GO abroad!/홍콩 (2015)

홍콩에서의 2일차. 홍콩의 바람을 몸으로 느끼다.

노래와 2019. 8. 22.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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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의 이틀째 아침을 맞이하였다.

아침잠이 그렇게 많은 내가 여행지에만 오면 이렇게 아침 일찍 눈이 떠지는걸 보니 나도 여행 체질인가보다.

YMCA 솔즈베리 호텔에서의 밤은 아주 편안했고 이른 아침 여행객의 발을 부산히 움직이도록 만든다.

 

오늘은 호텔 근처에 있는 음식점에서 현지 음식으로 간단히 떼우려고 조식 신청을 하지 않았는데 잘한것 같다. 

 

빅버스 투어를 하기 위해 스타페리 선착장으로 가는 길은 바람도 선선했다.

 

이리 저리 왔다 갔다 하는 다양한 페리들

스타페리 선착장에서 센트럴 방향으로 가는 배를 탔다.

아침 일찍이었지만 역시나 사람들은 많다.

 

그리고 어제와 마찬가지로 여전히 하늘은 흐리네...

나중에 빅토리아 피크를 올라가려면 날씨가 도와줘야 하는데...

 

하늘아 맑아져라 맑아져라

 

를 외치며 우리는 빅버스 투어 그린라인을 찾아간다.

 

가는길에 카페인도 한 잔 보충해주고~!

 

   

빅버스 투어는 여러가지 노선이 있어서 가고싶은 라인을 선택해서 타면 된다.

 

우리는 한적한 마을로 한번 가보고 싶어서 그린라인을 택했고,

노선은 스타페리 7번 선착장 -> 오션파크 -> 리펄스베이 -> 스탠리마켓 -> 리펄스베이 -> 애버딘 이렇게 운행했다.

 

일찍 도착해서 줄 서 있다 탄 덕분에 2층에 가장 앞자리를 차지하는 행운을~!

(그런데 이 자리 안좋은 점도 있다... 높은 곳에 앉아서 가고 또 천장이 뻥 뚫려있다 보니 나뭇가지에 막 부딪힌다~~~ 그래도 재밌다아~~~)

 

우린 다른 역들은 거의 지나쳐가고 스탠리마켓 역에서 하차하기로 했다.

많은 여행객들이 이렇게 하는듯.

 

 

버스 타고 지나가는 길에 멋진 풍경도 담아보았건만...

역시나 날씨가... 하늘이.....

 

스탠리쪽에 하차해서는 맛있는 아보카도 샐러드와 맥주를 한잔 하고,

 

요런 마켓 구경도 하고...

홍콩의 바람도 온 몸으로 맞고...

 

다시 빅버스를 타고 중심지로 돌아온다.

 

시내로 돌아와서는 IFC몰을 구경하고, 홍콩의 대표거리인 소호거리를 거닐고,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도 타보고..

미드레벨 에스컬레이터에서 또 한번 내가 홍콩에 와있음을 느꼈다.

 

오늘은 빅토리아 피크를 오르려고 계획을 짜두었건만 여전히 따라주지 않는 날씨 운으로 계획에서 접었다.

빅토리아 피크를 가서 흐릿한 야경을 보고 내려와야 한다면 슬플것 같아서 그건 다음번 여행을 위해 남겨두는걸로.

 

그 대신 남편이랑 근사한 바에 가서 알코올 한 잔 기울이며 우리가 지금까지 함께 고생해온 수년간의 시간을 이야기했다.

그리고 힘들었던 시간만큼 밝은빛 미래가 펼쳐질 것이며, 우리의 수고와 노력이 우리 아이들에게도 늘 긍정적인 삶의 이미지를 만들어줄것임을 되새기며 홍콩의 마지막 밤을 접었다.

 

 

 

  • in Hong kong
  • by 노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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