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2월 8일 시드니 관광의 첫째날이다. 오전에 오페라하우스 내부투어를 예약해두었기 때문에 호텔에서 조식을 먹고나서 부지런히 나서서 오페라하우스로 향했다. 맑은 하늘에 저 멀리로 보이는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릿지를 기대했건만... 14년 전에 와서 봤던 그 풍경이 아니었다. 완전 우중충한 하늘... 곧 쏟아질것 같은 비... 헤어스타일을 완전 망쳐놓고 있는 바람... 슬프다... 아주아주 많이...ㅜㅜ 호텔에서 걸어서 서큘러키로 들어섰는데 유람선 한 대부터 보인다. 날씨가 안좋아서 관광객도 별로 없고... 오페라 하우스...에 드디어 우리가 오긴 왔구나. 그렇지만 강한 바람때문에 여기오면 필수샷인 오페라하우스를 배경으로 사진 한장 제대로 못찍고, 겨우 한장 찍은 가족사진은 바람에 표정이 엉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