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2일차. 교토를 가는 날이다. 교토의 고즈넉함이 좋다고, 그래서 오사카와는 또다른 면을 느끼고 올 수 있을거라고 하던 그 교토를 보러 출발했다. 아라시야마행 열차를 타고 달리는 분위기부터 오사카와 사뭇 다르다. 아라시야마에서 만난 첫번째 명소, 바로 대나무숲이다. 대나무숲은 정말 직접 눈으로 보고 직접 마음으로 느껴볼 때 그 진정한 가치가 와닿는것 같다. 오고가는 관광객들의 표정에도 여유로움이 묻어있다. 가는 길에 신사도 한 군데 들르고, 종도 쳐보고.. 아... 바람에 흔들리는 저 대나무.. 눈요기를 마쳤으니 굶주린 배를 채우러... 하지만 여기는 굶주린 배를 더 굶주리게 만드는 곳이다. 미슐랭 원스타를 받은 맛집이기에 줄이 엄청 긴 이 곳은 히라카와 장어덮밥집. 원래 장어구이를 좋아하기도 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