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4일차, 오늘의 일정은 빈펄랜드 워터파크에서의 물놀이였다. 그래서 객실에서부터 수영복으로 다 갈아입고 있었건만... 하늘이 흐리다...
그래도 일단 빈펄랜드로 향했다.
워터파크에서의 물놀이는 좀 추울것 같고.. 그래서 일단 사파리로 먼저 갔다.
사파리에서 배를 타고 가다가 중간에 내려서 코끼리에게 먹이를 줄 수 있게 해주셨는데 아이들이 귀한 경험에 즐거워했다.
이렇게 사파리를 둘러보고 나오니, 비가 쏟아지기 시작한다.
놀이공원에서 범퍼카를 타려고 줄을 서 있었는데 비로 인해 운행이 중지되었고 비가 잦아들때까지는 기다려야 한다고 했다. 범퍼카 한번 타겠다고 곧 비가 그치겠지 하고 몇 분이나 기다렸건만 결국은 포기하고 이동을 해야만 했다.
그래도 놀이공원 내에 실내 오락실이 있어서 거기서 실컷 오락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몇 시간을 놀아도 비는 그대로였고 결국 이 날은 나머지 일정을 포기하고 호텔로 돌아갔다.
그래 뭐... 여행이 이럴 수도 있는거지...
빈펄랜드 워터파크
다음 날, 어제의 하루를 보상이라도 해주듯 날씨가 정말 맑고 좋다.
우리는 다시 워터파크로 고고~!
이 물폭탄 놀이터만 하더라도 규모가 엄청 커서 한참동안 놀기에 충분했다.
아이들이 처음에는 여기서 놀다가 슬슬 다른 장소로 옮겨가기 시작했다.
날씨도 물놀이 하기에 딱 좋은 날씨다.
너무 쨍쨍하지도 않고 적당히 푸른빛에 사진도 잘 나오는 그런 날씨.
이 미끄럼틀은 위로 슝 올라갔다가 내려오는 미끄럼틀인데 나는 보기만 해도 무섭네...
빈펄랜드 워터파크의 제일 좋았던 점은 줄을 서지 않아도 된다는 점.
사람이 그리 많지 않아서 내려와서 올라가는 즉시 거의 바로 바로 탈 수 있었다.
이건 색깔별로 구조가 달라서 빠르고 무섭게 느껴지는것도 있고 그렇지 않은것도 있다고 했다. 이것도 아이들은 이것저것 번갈아가면서 타는 동안 나는 구경만.
이 미끄럼틀도 아이들이 두번째로 많이 탔던건데 미끄럼틀 중간에 낙하하는 지점이 재밌다며 계속 오르락 내리락했다. 이건 나도 한번 타봤는데 한번 타지 두번은 안타는걸로~
요 빨강이는 신기하게 생기긴했는데 타는 사람이 별로 없어서 어떻게 왔다갔다 하는건지 잘 보지는 못했다.
우리 아이들이 제일 좋아했던 미끄럼틀은 이 무지개 색깔 미끄럼틀. 이거 몇번이나 탔는지 모른다.
나는 무서워서 한번도 타지 못한 저 미끄럼틀을...
높은 미끄럼틀에 올라가려면 그만큼 계단 높이도 엄청나고 다리도 아플텐데.. 그리고 미끄럼판을 들고 올라가야 하기 때문에 무거워서 힘들기도 할텐데...
그런 힘든걸 다 무시할 수 있을 정도로 너무나 재밌나보다.
나는 어느 워터파크를 가도 이 둥둥 떠다니는 유수풀이 제일 좋다.
가만히 있기만 하면 나를 여기서 저기까지 데려다주는 유수풀..
여기 둥둥 떠다닐때야말로 휴가 온 느낌이 절로 난다.
이리저리 둘러보니 정말 많은 물놀이 시설들이 있었다.
물놀이를 하고나면 역시 배가 고픈 법인데 곳곳에 스낵바도 잘 마련돼 있다.
우리는 점심을 먹어야 했기에 워퍼파크 내에 있는 음식점으로 갔다.
빈펄랜드 워터파크 내 식당
빈펄리조트에 올인클루시브로 예약해서 매 끼 음식이 모두 포함이라 밖에서 먹는 한 끼가 좀 아깝긴 했지만, 그래도 워터파크에서 계속 놀기 위해선 포함된 한 끼를 버려야했다.
주문한 음식들은 모두 적당히 먹을만했다. 배가 고프니 안맛있을 음식도 맛있었을테고 그리고 외국에서 먹는 음식은 우리와는 또 다른 맛을 낸다는 점에서 어디가서 먹어도 좋다.
이렇게 빈펄랜드 안에서는 다른 곳으로 특별히 이동을 하지 않아도 사파리, 워터파크, 놀이공원을 한번에 즐길 수 있으니 아이들 데리고 여행오기 참 좋은 곳인것 같다.
우리는 빈펄리조트에 머무르는 3일을 빈펄랜드를 이용했고 마지막 날 체크아웃 이후에도 빈펄랜드 입장 가능한 티켓을 받아서 한번 더 갔다가 공항으로 갔다.
베트남 다낭과 호이안은 다른 나라에 비해 비교적 저렴한 금액으로 즐길거리, 먹거리 그리고 숙박을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인 여행지임이 틀림없다.
다음에 다시 한 번 더 오게 된다면 다낭 바나힐도 한 번 가봐야지~!
- in VIETNAM
- by 노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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