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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태종대 조개구이) 밤바다 내음에 반하고 조개 맛에 반하고!

노래와 2020. 9. 25. 2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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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조개구이 맛집들이 많다는걸 알면서도 한번도 가보지 못했었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태종대 조개구이촌을 가보게 되었다.

조개구이촌이 태종대 말고 광안리, 청사포 등 여러군데 있다고 하는데 그 중 태종대 쪽을 가게 되었다.

 

조개구이촌에 들어서면 엄청 많은 집들이 줄을 지어 있는데 그 중 어느 집이든 크게 맛이 다를것 같지 않았다.

 

길가 주차 장소에 주차를 하거나, 정해둔 식당이 있다면 그 전용 주차장에 주차를 해놓고 주변을 걸어본다.

 

조개구이촌으로 형성되어 있는 곳에 들어서니 어시장 분위기도 나면서 왼쪽, 오른쪽으로 조개구이집들이 줄지어져 있다.

이 집 저 집 둘러보며 지나가니, 서비스 드릴께요~ 하는 약간의 호객행위도 있다.

 

어느집이든 맛이 크게 다르진 않을듯하여 앉기 편해 보이는 곳으로 한 집 정하여 자리를 잡았다.

 

조개구이 소(4만), 중(5만), 대(6만), 특(7만)으로 사이즈가 정해져 있었는데 이것도 집집마다 같은 방식인것 같았고 우리는 특을 주문했다.

 

가리비에 양파, 당근 등 채소를 올리고 그 위에 버터, 치즈를 얹어서 구워먹는 방식이다. 왼쪽으로 검정색 커다란 키조개도 2개 있다.

 

가리비를 올리기 전에 먼저 뜨끈한 홍합탕을 주셔서 까먹으며 새우를 구웠다.

 

새우와 함께 전복도 주셔서 전복 버터구이를 해먹었는데 전복도 엄청 실하면서도 부드러워 입에 넣으니 살살 녹는다~~~

 

홍합탕은 언제 먹어도 진리!

 

이 은박용기에 있는건 채소를 양념국물에 자작하게 졸여가며 먹는건데 느끼함도 잡아주고 매콤함도 살려주는 아주 매력포인트이다. 

여기다가 키조개 안에 들어있는 내용물을 섞어서 함께 익혀 먹는데, 떡볶이 양념장 맛도 나면서 곰장어 양념 맛도 나는... 암튼 조개구이랑 아주 궁합이 잘 맞는 곁들임이다.

 

굽기 무섭게 순식간에 쌓여가는 가리비 껍질들...

 

이게 초밥 접시들이었으면.... 얼마?????

 

가리비와 키조개를 다 먹고 나선 요 작은 조개를 마지막으로 먹는데 이름이 백합인지 뭔지 잘 모르겠지만 살이 아주 쫄깃쫄깃하니 마지막을 장식하기 손색없는 맛이다.

 

그리고 나서 조개구이집의 하이라이트, 바로 해물라면!

 

조개구이 암만 맛있게 먹었어도 이 라면 한그릇 빠지면 섭하지!

조개와 새우 등 해산물과 함께 끓여 정말 시원~한 라면 한 그릇이었다.

 

바깥에서 조개구이촌을 올려다보면 이런 광경인데 저 안에서 내려다보는 배경은 태종대 바다가 있기 때문에 조개구이 맛으로도, 경치로도 배불리 즐길 수 있는 곳인것 같다. 

나는 저녁에 방문해서 어두워 바다는 볼 수 없었지만 짭짤한 부산 바다 내음과 함께 맛있는 조개 실컷 먹고 온 날이었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또 가봐야지~!

 

 

  • 태종대 조개구이촌
  • by 노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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