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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개해수욕장 + 갯벌 체험장) 조개잡이, 갯벌체험 준비물, 물때 보는법부터 조개 잡는 방법까지 (+짚라인)

노래와 2020. 10. 1. 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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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영종도에서 무의도까지 들어가는 도로가 생기면서 인근에서뿐만 아니라 서울에서도 무의도 여행을 많이들 간다. 지역 상권도 활성화되고 접근성 괜찮은 관광지가 더 늘어난것 같아 반갑지만 이 코로나가 어서 사라져야 마음놓고 다들 여행도 다니고 할텐데...

 

하루빨리 그 날이 오길 바라며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과 포내 갯벌 체험장을 다녀온 기록을 남긴다.

 

아이들과 함께 조개잡으러 가는게 목적이었기 때문에 가기전에 어느 체험장이 좋을지 선택하고 준비물도 꼼꼼히 알아보고 갔다.

 


갯벌체험 준비물

 

 

갯벌 체험장은 조개도 잡을 수 있고 해수욕장도 함께 있어서 모래놀이도 할 수 있는 하나개쪽으로 결정했는데 이 하나개해수욕장은 원래는 캠핑도 가능한 곳이어서 캠핑하시는 분들도 많이 온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코로나로 인해 텐트 설치도 안되고 해변에 돗자리 까는것도 불가하다.

 

그래서 해변에서 놀거리는 아이들 모래놀이 도구만 몇개 챙겨가고, 갯벌체험 위주로 준비물을 챙겼다.

 

 

<개인 준비물>

두꺼운 양말 (등산용 같은)

모자

머리끈 

여벌옷

썬크림

수건

핸드폰 가방 (가능하면 허리에 찰 수 있는 형태가 편리함)

물티슈, 휴지

젖은 옷 담아올 빨래비닐

조개 담아올 아이스박스 + 아이스팩

 

 

<포내 갯벌 체험장에서 제공해주시는 물품들 (체험비에 포함)>

조개 갈퀴

목장갑

 

 

<체험장에서 유료로 대여 가능>

장화

 


물때 보는법

 

그리고 목적지를 정할 때 꼭 염두에 두어야 할 일이 있는데 바로 물때를 확인하는 것이다.

조수간만 즉 밀물과 썰물로 인해 갯벌이 드러났다 사라졌다 하는 것이므로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일이 이 물때를 체크하는 일인데 이걸 알아보지 않고 무작정 갔다가는 완전 허탕치고 돌아오거나 운이 좋아 비슷한 시간대에 갔다 하더라도 체험을 조금밖에 하지 못하고 돌아오게 되는 일이 발생할 수 있다.

 

이 만조와 간조 시간을 알아보는 방법은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에서 제공하는 스마트 조석예보에서 확인이 가능한데, 가려고 하는 지역과 날짜를 선택하고 그 날의 저점 시간을 기준으로 앞 2시간부터 뒤로 1시간정도로 보면 된다.

만약에 오전 11시가 저점때라면 오전 9시정도부터 갯벌체험을 할 수 있고, 낮 12시쯤에는 나와야 한다고 생각하면 쉬울듯하다.

 

조석예보는 아래 링크를 참고하길~

 

www.khoa.go.kr/swtc/main.do

 

스마트 조석예보

조석, 조석예보, 물때, 물때표, 물높이, 낚시, 해양활동, 바다갈라짐

www.khoa.go.kr

아니면 포내 갯벌 체험장에 전화해서 체험 가능 시간을 예쭤보고 가는것도 좋을것 같다.

 

포내 갯벌 체험장 전화번호

032) 752-5422

 

 

 

이렇게 만반의 준비를 갖추고 무의도를 향해 출발했다.

영종도에서 무의대교를 타고 무의도로 들어가는것까지는 무리가 없었는데 무의도 내에서 하나개 해수욕장까지 가는 길이 길도 좀 좁고 구불구불한 편이라 차 두대가 서로 비껴가기 힘든 구간이 좀 있었다. 그래도 길을 확장하고 있는듯했으니 다음번 방문때는 더 좋아져 있겠지~

 

포내 갯벌 체험장은 하나개 해수욕장 내에 위치해있으므로 이 곳으로 주소를 찍고 가면 되고 위 사진상의 왼쪽부분으로 주차장이 위치해있다.

 

무의도 드라마 촬영세트장에서 여러가지 드라마와 프로그램들도 찍었나보다.

 

이쪽은 하나개 유원지 입구 반대편이고 저 오른쪽으로도 주차장이다.

 

주차를 해놓고 하나개 유원지라고 적혀있는 간판 안쪽으로 조금만 걸어들어오면 양쪽으로 간식을 파는 상점들도 보이고 편의점도 있다. (모래놀이 도구도 이 곳에서 판매하고 있다)

 

해수욕장 입구 옆쪽으로 식수대도 있지만 코로나로 인해 모두 이용이 제한되고 있다.

 

이제 하나개 해수욕장의 모래사장이 보인다.

 

해상관광탐방로도 있어서 저 길을 따라 걸으면 엄청 좋을것 같던데 이것 역시 코로나로 인해 폐쇄..ㅠ

 

해변으로 들어서자 제일 먼저 짚라인이 눈에 들어온다.

타는 사람들이 꽤 많았는데 멋진 전망을 눈에 담으며 슝~ 내려오면 정말 신날것 같긴하다. 하지만 나처럼 겁많은 사람은 저 계단도 올라가기가 힘들겠지...

(그런데 나중에 갯벌 체험 후에 결국 아이들이 둘이서 저 짚라인을 탔다...)

 

해수욕장으로 들어서서 오른쪽으로 눈을 돌리자 저 멀리 갯벌 체험장 안내소가 보인다.

 

체험장으로 가기 전에 방갈로들이 있었는데 이 곳 역시 코로나로 인해 운영은 안되고 있는듯했다.

 

 


포내 갯벌 체험장

 

드디어 포내 갯벌 체험장 도착.

 

갯벌 안쪽까지 타고 들어가는 트랙터도 있는것 같았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그냥 걸어들어가는것 같았다.

 

도착해서 먼저 입장료를 결제하는데 어른은 10,000원, 어린이는 8,000원이고 장화 대여료는 1인당 2,000원이다.

어른들은 두꺼운 양말만 신고 들어가기로 했고 아이들은 장화를 대여했다.

 

어른용, 어린이용 모두 사이즈가 여러가지 있어서 자기에게 맞는걸로 선택해서 신으면 된다.

 

그러고나면 어른은 형광주황색, 아이들은 형광노란색으로 조끼를 하나씩 주시고 조개 갈퀴와 목장갑도 주셨다.

 

이제 장비를 다 갖추고 갯벌로 출발~!

 

가는 길에 저 멀리 사륜오토바이를 타는 사람들도 보인다.

 

이제 질척질척한 갯벌로 진입.

 

갯벌 체험장 안내소에서 점점 멀어져가며 갯벌로 들어가고 있다.

 

저 안으로 들어가야 조개 포인트가 있는것 같은데 아이들은 입구에서 발걸음을 옮길줄을 모른다.

여기 게 있어요, 조개 있어요, 실지렁이 있어요... 보이는것마다 너무너무 신기하다...

 

그래 얘들아... 여기도 있지만 저기 가면 더 많을거야.

제발 여기서 자꾸 멈추지 말고 저 안쪽으로 계속 좀 들어가보자....제발..... 

 

하늘은 넓고 갯벌도 끝없이 펼쳐져 있고...

 

하늘에 걸려있는 구름 한 덩이가 정말 멋지다.

 

꽤 걸어갔더니 드디어 저 멀리 형광 조끼를 입고 있는 사람들이 모여있는 모습이 보인다.

가는 길은 한번씩 푹푹 빠지는 곳들도 있었지만 그래도 걸을만한 갯벌이었다.

 

가는 길에 물길도 이렇게 나있고...

 

빼꼼빼꼼 생명체의 흔적들도 곳곳에 보인다.

 

이제 대충 조개 포인트라고 생각하는 곳까지 도착했으니 조개 갈퀴를 꺼내들고 본격적으로 작업 한번 해볼까?

 

혹시나 해서 바위 옆을 한번 공략해 보았더니.

 

요런 소라도 하나 만났네~

 

드넓은 갯벌 열심히 걸어가고 있는 게도 한 마리 만난 후,

이제 사진 찍던 핸드폰도 허리에 차고 간 가방에 넣고 본격적으로 조개잡이를 시작한다.

 

어른 둘은 열심히 조개 캐고, 아이들은 그냥 갯벌에 있다는 것만으로도 신난다.

여러가지 생명체가 나올 때마다 신기해하고 쪼그리고 앉아서 보더니 결국은 엉덩이 깔고 철퍼덕 앉아서 아예 슬라임 갖고 놀듯 만지고, 길도 내고...

 

그러다 어쩌다 조개를 하나 만나면 조개가 찍~ 뿜어내는 물에 깜짝 놀라고...

 

이 곳 갯벌에서 주로 만날 수 있는 조개는 동죽, 모시조개라고 하는데 처음에는 이렇게도 파보고 저렇게도 파보았는데도 조개 만나기가 쉽지 않았다.

 


조개 잡는법

 

그러다 터특한 조개잡는법은 갈퀴로 갯벌을 얕게 살살 긁어내는거다. 너무 깊게 파다보면 힘들기만 하니 얕게 살살 긁어내다가 뭔가 갈퀴에 부딪히는 느낌이 들때 그 주변을 조금씩 더 훑어보면 조개가 반짝하고 나온다. 그 순간 찍~ 하고 물을 뿜어내는데 그 순간이 제일 짜릿하다.

 

그리고 한 곳에 자리잡고 좀 파보다가 여기가 아니다, 없다 싶으면 바로 자리를 옮기기.

없는 곳은 아무리 파도 없고 하나라도 있는 곳은 그 주변으로 여러개씩 있고 그랬다.

 

어른 둘이서 캔 양인데 썩 많진 않았지만 집에 가져와서 요리 해먹기에 양이 넉넉했다.

 

한참 조개잡기에 빠져있다보니 어느샌가 저 멀리서 물이 조금씩 들어오고 있다.

 

주변분들도 많이들 돌아가시길래 우리도 마무리하고 일어났다.

 

모래사장으로 다시 나오는 길에 갈매기들도 많이 보인다.

 

체험 안내소로 다시 돌아왔더니 아주머니께서 직접 포장을 해주신다. 바닷물을 넣어서 지퍼백에 싸주시며 12~20시간정도 해감을 하고 먹으라고 얘기해주신다. 

 

만일 갯벌 체험 후에 집에 바로 돌아가지 않고 다른 곳에 들른다거나 하면 아이스가방과 아이스팩을 가져와서 신선하게 가져가는게 좋을것 같다.

 

여기 포장해주시는 곳 옆으로 물 쓸 수 있는 곳이 있어서 옷에 묻은 부분을 물로 좀 씻어내고, 차로 가서 아이들은 옷을 갈아입었다.

 

다들 갯벌 체험하고나니 배도 많이 고파서 간식으로 배 좀 채우고 아이들은 다시 해변으로 와서 가져온 모래놀이 도구로 모래놀이가 한창이다.

 

모래놀이 하면서 씨 스카이 월드라고 되어 있는 곳에서 짚라인 타는 사람들을 계속 바라보더니 아이들도 타고싶단다..

그러면서 한참을 고민하다가 결국은 아빠와 함께 짚라인 매표소로 가서 계산한다..

요금은 어른 18,000원, 어린이 15,000원

 

 

나는 남편이 찍어다 준 이 사진만 봐도 아찔한데...

둘이서 같이 슝~ 타고 내려온다...

 

얘들아, 너희의 용기에 엄마가 박수를 보낸다!!!

 

(도착한 지점에서 매표소쪽까지는 차를 태워서 다시 데려다 주셨다.)

 

남편이 짚라인 타는 곳에서 찍어온 사진인데 경치가 정말 멋지다!

 

집에 돌아와서 오늘 캐 온 조개들 펼쳐놓고 뿌듯해하며...

 

해감해서 내일 맛있는거 해먹어야지~!

 

 

  • 무의도 하나개해수욕장, 포내 갯벌 체험장
  • by 노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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