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abroad!/싱가포르 (2017)

싱가포르에서의 3일차. 르메르디앙호텔 수영장, 실로소비치, 트라피자, 팔라완비치, W센토사 코브

노래와 2019. 9. 11. 1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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셋째날 아침은 좀 쉬어가는 의미로 숙소인 르메르디앙 호텔 수영장에서 물놀이로 시작하였다. 아이들이야 어디서든지 물만 있다면 엄청 잘 놀겠지만 여기 호텔 수영장에서야말로 정말로 재밌게 놀았다. 

 

일단은 사람들이 거의 없었기때문이기도 했고, 수영하기에 엄청 넓었던것도 그 이유이다. 

바닥 타일을 파랗게 만들어놓아서 물도 새파랗게 보여 더 시원한 수영장 느낌이 나던 르메르디앙 호텔 수영장.

 

수영장 끝부분이 마치 수족관처럼 투명하게 되어 있어서 다리쪽 움직임까지 다 보였는데 그래서 여기서 남편과 아이들은 재밌는 발모양을 하고 재밌는 사진을 찍어대며 꺌꺌꺌~~~

 

재밌는 기세를 몰아서 아이들이 한번 더 타고 싶다고 그토록 원하던 루지를 또 따러 갔다.

첫 날 3번 그리고 이 날 낮에 3번, 또 밤에 3번 해서 총 9번이나 탔다.

9번 타면 질리도록 탔을것 같지만 다 타고 나서 또 타고 싶다고 했었다.

역시 아이들은 대단해...

 

밤에 타는 루지도 낮 시간과는 또다른 매력이 있는듯 했다.

 

루지를 탄 이후에는 실로소비치에서 놀 계획이었는데 놀기전에 먼저 먹기부터~!

먹을 곳이 많지는 않았지만 미리 알아보고 간 바에 의하면 '트라피자'라는 피자집이 맛집이라고 하여 아이들도 좋아하는 피자를 먹으러 갔다.

 

이 피자집은 해변에 위치해서 아이들은 놀고, 어른들은 테이블에 앉아서 보고 하기에 딱이었다.

피자가 나오기 전에 먼저 들이킨 한모금 맥주란... 캬~~~

 

모래사장과 테이블을 나란히 하고 있다보니 이렇게 아이들이 놀 수 있는 놀이공간도 마련을 해두셨다.

놀고 먹고 하는 여기야말로 천국.

 

이제 슬슬 진짜 실로소비치를 걸어볼까?

얘들아 걸어보자~ 저쪽으로 가자~~ 저기까지 가보자~~~

흠... 오지 않는다.

아이들은 이미 모래놀이에 빠졌다.

쭉~ 가도가도 계속 모래가 있을텐데 여기에 멈춰버렸다.

 

그래???

그럼 우리도 눕자.

나와 남편은 모래위에 드러누워버렸다.

하늘만 보인다.

 

아무 생각을 하지 않아도 좋은 이 곳, 실로소비치다.

 

실로소비치를 둘러보고 이후에는 팔라완비치로 넘어왔다.

팔라완 비치에는 흔들다리를 지나서 전망대까지 오를 수 있었는데 여기 올라서서 보는 전경이 또 새로운 멋이었다.

 

팔라완 비치를 둘러본 이후에는 W 센토사 코브라고 불리는 센토사의 저 끝 쪽 지역을 갔다.

처음에 이 쪽에 숙박을 할까도 생각했었지만 아이들 데리고 다니기에는 아무래도 접근성이 중요할 것 같아서 이쪽으로 오지 않았는데 역시 예상했던대로 조용하고 한적한 곳이었다.

 

괜히 부자동네로 불리는게 아니다싶을 정도로 W호텔도 멋있었고 그 주변으로 정박되어 있는 요트들도 럭셔리한 라이프를 그대로 보여주는것 같았다.

물론 겉으로 보기에만 럭셔리가 아니라 뭔가 이 곳 사람들만의 여유로움이 묻어 있을것만 같은, 그래서 내 눈도 호강하고 온 시간이었다.

 

다시 머라이언이 있는 센토사의 중심으로 돌아왔다.

낮에 타고 여운이 남아 있던 루지를 야간모드로 한세트 더 타고서는 저녁을 먹으러 갔다.

오는 길에 머라이언상 주변으로 작은 마켓이 열리고 있어서 구경도 했다.

 

메뉴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딤섬으로~ 

딘타이펑까지 걸어갔는데 문닫기 거의 직전에 가서 샤오롱바오와 면요리를 주문하여 순식간에 뚝딱 하고는 숙소로 돌아왔다.

 

오늘도 알찬 한걸음 한걸음이었다.

 

이제 6박 7일 여행의 절반이 지나갔네.

아쉬워라...

 

 

  • in Singapore
  • by 노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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