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남섬&북섬 12박 13일 중 9일차.
2020년 2월 18일.
오늘은 뉴질랜드 남섬에서의 마지막 날이다.
어제 들어온 크라이스트처치 탑텐 홀리데이파크에서 제대로 즐기지 못한 것이 못내 아쉬워 아이들은 아침부터 일찍 일어나서 홀리데이파크 내에 있는 수영장을 가겠다고 한다.
아이들이 짧은 시간이나마 즐겁게 수영을 즐기고 있는 사이, 나는 얼른 아침식사를 준비하고..
캠퍼밴에서 먹는 마지막 식사다.
오늘은 캠퍼밴을 반납하고 북섬으로 넘어가는 날이기 때문에.
크라이스트처치 공항 근처에서 숙박을 한 덕분에 바쁜 아침시간에도 시간 착오없이 이동할 수 있었다.
10시쯤에는 공항에 도착했고, 남편은 아이들과 나 그리고 짐을 공항에 내려놓은 후에 혼자 캠퍼밴을 반납하러 갔다 왔다.
우리의 7박 8일 뉴질랜드 남섬 여행을 뜻깊게 만들어준 벤츠 마우이 캠퍼밴 6인승,
안녕~!
오클랜드로 가는 비행기 안에서는 쿠키타임 등의 간단한 스낵을 받아서 먹을 수 있었다.
오후 1시쯤 오클랜드 공항에 도착하였고,
북섬에서는 캠핑카가 아닌 렌트카로 이동하기로 했기 때문에 미리 예약해놓은 렌트카를 찾으러 갔다.
다행히 오클랜드 공항 내에 렌트카 업체들이 있었기 때문에 멀리 이동하지 않아도 편리하게 차를 찾을 수 있었다.
이렇게 공항 내에서 길을 따라 나오다보면 렌트카 업체들이 모여있기 때문에 위치 안내를 보면서 가다보면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짐이 많은 관광객들에겐 렌터카를 공항 내에서 인수 가능한게 정말 다행인 일이다.
우리는 Thrifity라는 업체에서 렌터카를 인수받았고,
주의사항을 안내받은 후, 뒤쪽으로 나가면 이런 실내 주차장 내에 많은 차들이 기다리고 있다.
비가 오거나 하는 궂은 날씨에도 짐을 싣고 차를 인수받기 좋은 컨디션이다.
캠핑카가 아닌 승용 렌트카를 타고 우리의 뉴질랜드 북섬 여행 출발~!
캠핑카 여행도 정말 잊을 수 없는 추억이었고 좋았지만, 승용차를 타고 움직이니 뭔가 큰 옷을 벗어던지고 몸에 잘 맞는 옷을 새로 입은 느낌이랄까...
어쨌든 차의 크기나 승차감이나 모두 새로운 느낌이었다.
남편은 며칠동안 우리나라와 반대방향인 뉴질랜드의 운전에 익숙해졌는지 이 차 저 차 가리지 않고 운전을 잘도 한다.
여기 주차장에서 빠져나가는 출구찾는게 힘들어서 헤맨것만 빼고...ㅎ
뉴질랜드 북섬에서 첫번째 숙소는 노보텔 타이누이 해밀턴 호텔이다.
노보텔 타이누이 해밀턴 호텔은 오클랜드 공항에서 1시간 반정도 떨어져있는 곳이긴 한데,
공항으로부터 남쪽으로 위치해있는 관광지들을 둘러보기 위해서는 거점으로 괜찮은 위치의 숙소인것 같다.
노보텔 타이누이 해밀턴의 로비와, 다음 날 조식을 먹은 식당쪽으로 가는 길이다.
체크인 후에 엘리베이터를 타고 객실로 올라간다.
우리가 예약한 객실은 슈페리어 더블룸이다.
베드가 두 개라서 아이들과 두 명씩 자기에 매우 좋다.
캠핑카 안에서만 며칠을 자다가 정말 오랜만에 침대에서 자니까 더 좋았다.ㅎㅎ
TV와 커피포트, 컵, 미니냉장고 등 필요한 물품들이 잘 갖춰져있다.
화장실도 깔끔하고 만족스럽다.
캠핑카에 지내다 왔으니 뭔들...ㅎㅎㅎ
숙소 체크인 후에는 오늘의 목적지인 해밀턴 가든스에 가기 전에...
배부터 채우고 가야지~!
Centre Place 푸드코트로 가서 밥을 먹었다.
다들 배가 고파서 이것저것 다양한 메뉴들을 주문해서 먹었는데 다 정말 맛있었다.
특히 저 볶음면 진짜 굿!
센터 플레이스 쇼핑몰 안에 서점이 있어서 아이들이 캠핑카 안에서 재밌게 읽었던 도그맨 책을 한 권 더 사줬다.
배도 채웠으니 이제 뉴질랜드 북섬 관광하러 슬슬 가볼까?
- 2020. 2. 18.
- in NewZealand
- by 노래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