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abroad!/뉴질랜드 (2020)

뉴질랜드 북섬여행) 해밀턴 가든스, 해밀턴 레이크 놀이터

노래와 2022. 4. 19.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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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남섬&북섬 12박 13일 중 9일차.

2020년 2월 18일.

 

뉴질랜드 남섬 여행을 끝내고 북섬으로 건너온 첫번째 숙소, 노보텔 타이누이 해밀턴에 짐을 풀고 인근 Centre Place 푸드코트에서 배를 채운 후 다시 관광객 모드로 떠날 첫 목적지는 바로 해밀턴 가든스(Hamilton Gardens)이다.

 

전체 면적이 꽤 넓은 곳이라서 다 돌아보지는 못하더라도 중요 포인트 몇 군데 둘러보고 올 생각으로 떠났다. 그런데 어떤 공원이든 날씨가 좋은 날에 가면 훨씬 더 멋진 모습을 즐기고 올 수 있으련만, 이 날은 날씨가 많이 흐렸다.

 

평일에 방문해서 그런지 차들이 별로 없기도 했고 주차장도 넓었기 때문에 수월하게 주차를 하고 해밀턴 가든스 입구로 향한다. 

잔뜩 찌푸린 하늘.

 

하지만 초록초록한 색감은 공원 어딜가나 반겨주었고,

 

한켠에서 즐거운 모습으로 사진 촬영을 하고 계시는 현지인분들!

 

가든 내에 놀이터 시설도 있어서 아이들이 정말 잘 놀았다. 

어른들은 여유를 즐기고 아이들은 놀이를 즐기고~~

 

역시나 파란 하늘이 그리웠지만 그래도 비가 오지 않는게 어디인가...

 

산책하며 거닐고 있는 중에 토끼 한마리를 발견했는데 뛰어가는 모습이 너무나도 귀여워서 시야에서 놓칠때까지 계속 따라가 보았다.

 

정말 자연의 모습을 한껏 담고 있는 해밀턴 가든스.

 

이 곳도 사진 포인트라서 많은 관광객 분들이 사진촬영을 하셨다.

 

어느 저택 또는 별장같은 이 웅장함과 멋드러진 정원 모양새.

 

날씨가 흐리지 않았더라면 사진은 더 멋지게 나왔겠지만 이 넓은 공원을 걸어서 돌아다니기에는 덥기도 해서 힘들었을것 같기도 하다. 

 

어쨌든 이렇게 흐린 날씨 속에 해밀턴 가든스를 한바퀴 다 둘러보고 나서 다음 목적지로 나섰다.

 

바로 해밀턴 가든스에서 그리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는 해밀턴 레이크.

구글맵에 검색하면 차로 6분 거리이다.

 

이 높고 기다란 미끄럼틀에 아이들은 신이 났다.

뉴질랜드는 어쩜 이렇게 놀이터를 다들 재미나게 만들어 놨을까!

 

더 어린 아이들을 위한 놀이터도 따로 마련이 되어 있다.

 

멋진 호수를 배경으로 하는 이 아름다운 놀이터.

 

 

아이들이 놀고 있는 동안 나는 해밀턴 레이크 여기저기를 둘러보았다.

 

뉴질랜드 여행을 떠나면서 꼭 하고 싶었던 버킷리스트가 있었는데, 바로 야외에서 자연을 벗삼아 우쿨렐레 연주를 해보는 거였다.

캠핑카로 다니던 남섬 여행 중 하루에 아이 생일인 날이 있어서 아이에게 우쿨렐레로 생일축하노래를 연주해 주었었는데, 이번에는 길에서 나를 위한 연주를 해보고 싶었다.

물론 나는 우쿨렐레 아주아주 초보!ㅋ

 

그래서 쉬운 곡 중에 이 분위기와 어울릴만한 곡으로 에델바이스를 선곡해서, 해밀턴 호숫가에서 연주를 시작해본다.

관객은 저기 앉은 갈매기들.

초보 수준이라 소리도 크게 나지도 않았지만 이따금 운동하며 지나가는 분들이 흐뭇한 미소를 던져주셔서 정말정말 감사하다. 

 

꼭 내가 잘하지 않더라도 이렇게 외국에서만큼은 버킷리스트 하나를 실행해보았다는 사실에 정말 뿌듯했고, 우리나라였더라면 부끄러워서라도 절대 하지 못했을 일을, 우리나라보다는 더 자유로운 분위기인 외국에서 잠깐이나마 시도해보았다는 사실에 나에게 크나큰 추억으로 남을것 같다.

 

해는 저물었고 이제 숙소로 복귀를 하여, 맛있고 신선한 우유와 진저비어를 들이킨다.

 

  • 2020. 2. 18
  • in NewZea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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