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8일차.
2020년 2월 17일.
마가렛마히 놀이터에서 실컷 놀고 배가 고파진 우리는 이제 슬 밥집을 찾아 나섰다.
크라이스트처치의 많은 맛집들 중에 아이들과 함께 어디를 가면 좋을까 알아보다가 <C1 Espresso> 라는 곳을 발견하고 여기로 가기로 했다!
뭔가 특별해 보여서 우리의 발걸음을 더 끌어당겼던 이 곳!
마가렛마히 플레이그라운드에서부터 걸어서 10분 정도의 거리에 떨어져 있었기 때문에 크라이스트처치 시내 구경도 하면서 걸어왔다.
주문 카운터.
이 곳 C1 Espresso의 특별한 점 하나!
바로 이 재봉틀을 돌리면 물이 나온다~
아이들이 신기해하며 각자의 물은 각자 떠 가기.ㅎ
냉장고 안의 음식들이 정말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우리가 갔을 때는 사람들이 많진 않은 시간대였는데 식사하고 있으니 다른 분들도 많이 오셨다.
음식 나오기 전 막간을 이용한 아빠와 아이들의 게임기 한판!ㅋ
여기 E1 Espresso의 특별한 점 두번째!
음식이 캡슐 안에 넣어져서 진공관을 타고 테이블까지 슝~ 하고 배달된다.
파이프 진공관에서 캡슐을 꺼내고, 통에 적혀있는 닉네임이 자기것이 맞는지를 확인한 후 열면 된다.
짠~!
여기 이렇게 칩스가 들어있다.
완전 신기함!ㅋ
우리가 주문했던 나초, 빅토리아 레몬에이드, 에일 맥주, 오렌지 주스 등 모두 도착하고 먹기 시작~!
다들 배도 고팠지만 음식들도 다들 맛있다.
여기는 꼭 음식을 주문하지 않아도 커피 등 음료만 이용할 때도 오기 괜찮은 곳이었다.
외국에서 나름 특별한 음식점을 찾아서 온다고 왔는데 아이들도 신기해하고 즐거워해서 뿌듯했다.
그리고 오늘은 우리의 남섬에서의 마지막 밤이기 때문에 마지막 저녁식사를 의미있게 마무리하기 위해 모두들 마실걸 한잔씩 들고 건배를 외쳤다ㅋ
다시 우버를 타고 크라이스트처치 탑텐 홀리데이파크로 돌아와서 아이들은 밤이 늦었지만 홀리데이파크 놀이터에서 한번 더 놀고 오겠다고 한다.
한국에서 만일 아이들이 놀이터에서 외국 아이들을 사귀게되면 나눠줄 수 있는 장난감 팽이를 좀 가져왔었는데 오늘 이 놀이터에서 만난 친구들과 한마디씩 이야기 주고받더니 우르르 나눠준다.
덕분에 우리는 내일 북섬으로 넘어갈 짐이 좀 줄었네...ㅎ
크라이스트처치에서 트램을 타고, 박물관도 둘러보고, 아이들의 세상 놀이터에서도 신나게 놀고...
게다가 이런 멋진 카페까지...
크라이스트처치에서의 하루가 막 아쉬워지려한다.
- 2020. 2. 17
- in NewZealand
- by 노래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