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abroad!/뉴질랜드 (2020)

뉴질랜드 북섬 렌터카 여행) 로토루아 테푸이아(Te Puia), 아그로돔(Agrodome) 팜 투어, 양털깎이

노래와 2022. 4. 21.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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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남섬&북섬 12박 13일 중 11일차.

2020년 2월 20일.

 

 

Paetiki Bakery Cafe

 

타우포 지역 숙소인 베이크레스트 롯지(Baycrest Lodge)에서 아침을 맞이했다.

8시쯤 일어나서 9시쯤 체크아웃을 하고 아침식사 겸 주변 맛집 중의 한 곳인 Paetiki Bakery Cafe로 갔다.

 

다양한 파이 종류를 판매하고 있었고 화려한 수상경력도 자랑하는 곳이다.

 

파이뿐만 아니라 소세지나 튀김 등의 먹을거리도 함께 판매하고 있었는데 우리는 pepper steak creamy mushroom sauce와 seafood, steak & cheese 이렇게 세가지 종류를 주문했다.

 

속에 필링이 가득 채워져 있어서 아침식사 한 끼로 충분할 정도였고, 크림 소스는 약간 느끼하다 싶은 생각도 들었지만 그래도 나름의 독특한 맛이었다.

 

해산물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이지만 의외로 씨푸드가 제일 맛있었다.

 

파이 카페 외부는 이런 모습.

주차 공간은 많은 편이라서 가게 앞에 차를 세울 수 있었다.

 

 

테 푸이아 (Te Puia)

 

아침식사를 끝내고 출발한 다음 목적지는 로토루아 지역.

그 중에서 마오리 문화의 중심지이자 간헐천으로 유명한 테 푸이아(Te Puia)로 향했다.

 

뉴질랜드에 오면 간헐천은 한번 봐줘야지.

 

와 들어서니 유황냄새와 함께 여기저기 솟아오르는 간헐천...

 

말 그대로 간헐천이다보니 계속해서 솟아오르는건 아니고 이따금 펑펑 솟아 오르는데, 그 높이가 25m까지 솟구치기도 한다고 한다.

 

이런 장관을 내 눈으로 직접 보다니...

 

책에서만 보던 곳이었는데 내 눈앞에서 물이 뿜어져나오고 있으니 너무나도 신기하다.

 

물과 흙이 끓어오르는 지열 환경을 이용한 슬로우푸드 전통 음식인 '항이(Hangi)'를 체험해볼 수도 있다고 하던데 체험은 못해봤지만 테푸이아를 걷고 있는 것만으로도 온몸으로 뉴질랜드를 느낄 수 있었다.

 

걷다보면 군데군데 앉아서 쉴 수 있는 곳들이 있는데 이런 돌 위에 아무생각 없이 앉다가는 엄청나게 뜨거워서 화상을 입을지도 모른다.

물도 끓어오르고 땅도 끓어오르니 조심 또 조심~!ㅎ

그런데 마음먹고 앉아있으니 뜨끈한 사우나에 앉아있는것 같고 엄청 좋았다.

 

물 색도 하늘의 색과 견주어 영롱한 빛을 띄고 있는 그야말로 자연의 예술품이다.

 

간헐천 구경을 끝내고 아래쪽으로 내려오니 사람들이 시간에 맞춰서 뭔가를 보러 한번에 우르르 들어간다.

뭔가 하고 보니 전통 댄스 공연 관람인것 같았는데 표를 끊고 들어가야하는것 같았다.

 

우리는 들어가지는 않고 아이스크림 하나 먹으며 쉬려고 앞쪽 카페에 앉았다.

걷느라 힘들었던 아이도 아이스크림을 받아들고는 엄청 신나하더니 고새 바닥으로 똑~! 떨어뜨린다ㅜ

아이도 울상, 그거 치우느라 나도 울상.

 

이제 다음 목적지로 가기 전에 테푸이아를 떠나오며 앞쪽에 놓여있던 돌을 한번씩 만져본다.

우리나라 관광지에도 가면 '이거 만지면 복이 들어와요'하는 곳들이 있는데 그와 비슷한~ㅎ

 

 

아그로돔(Agrodome) 팜 투어

 

이번 목적지는 Agrodome이다.

팜 투어를 할 수 있는 곳으로 아이들이 엄청 기대하고 있던 곳.

우리나라에서 동물먹이주기 이런 체험과는 급이 다른 느낌이었고, 로토루아에 관광 온 많은 분들이 추천하던 곳이었기 때문에 어른들도 기대감을 안고 입장 티켓을 끊었다.

어떤 체험을 포함할건지 선택해서 티켓을 끊을 수 있다.

 

입구쪽에 있던 동물들만 봐도 반가웠는데 여기는 그냥 애교에 불과했다.

 

남편이 티켓을 사고 있는 동안 둘러보니 이런 차들이 서있다.

우리가 나중에 타고 한바퀴 돌게 될 차이다.

걸어가지 않고 타고 갈 수 있으니 너무 신난다. 다리도 좀 쉴 수 있겠구나.

 

드디어 출발~!

첫번째 코스에 도착하니 저 멀리 나무 그늘에서 쉬고 있던 양들이 일제히 우리쪽을 향해 온다.

 

와~ 다들 배가 고팠던걸까...

우르르르 다들 이 쪽으로 향해 달려오는데 약간 겁이 나기도.

하지만 첫번째 코스라 그랬던것 같다.

먹이주기는 여기서 양 먹이주기와 나중에 알파카 먹이주기 이렇게 준비되어 있다.

 

차를 세워주시면 내려서 먹이를 줄 수 있다.

정말 순한 양들.

 

이제 다시 차를 타고 다른 곳으로 이동한다.

 

차를 타고 지나가면서 보고 있으면 주변 동물들에 대해 설명도 해주신다.

정말 처음 보거나 독특하게 생긴 동물들이 많았는데, 저 흰 동물은 소였던가.. 암튼 포스가 대단했다.

 

이렇게 널부러져서 자고 있는 친구들까지.

 

이번엔 아그로돔 팜 체험에서 가장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알파카 먹이주기이다.

 

알파카 사진으로 봤을때만해도 너무 귀여웠는데 직접 보니 진짜 귀엽다.

그런데 털이 반지르르하고 깨끗한 아이들이 훨씬 더 예뻐 보이는건 어쩔 수 없는..ㅎ

 

다음으로는 키위 농장으로 갔다.

뉴질랜드가 또 키위로 유명하니 안가볼 수 없지.

 

이렇게 키위가 탐스럽게 대롱대롱 매달려있다.

 

뉴질랜드에는 키위새가 있는데 이 키위새와 비슷하게 생겨서 '키위'라는 이름을 붙였다고 한다.

 

키위밭에서는 차를 타고 온 관광객 모두에게 키위 주스와 꿀을 맛보여 주셨다.

 

키위주스도 신선하고, 꿀도 달달하니 맛이 좋다.

이렇게 맛본 음식들은 나갈 때 샵에서 구매도 할 수 있다.

 

모두들 내려있을 때 사진 한번 찍어봤는데 정말 멋진 뉴질랜드의 풍경과 하늘이다.

 

 

아그로돔(Agrodome) 양털깎이 쇼

 

이번에는 아그로돔 팜 투어의 또다른 핵심, 양털깎이 쇼이다.

저렇게 무대가 있고 아래쪽으로 많은 관람객들이 앉아 있으며,

 

관람석 옆쪽으로 이렇게 양들이 줄을 지어 있다.

 

그러다가 한명씩 호명하면 차례대로 무대로 등장하는, 그야말로 공연이었다.

양 소개가 다 끝나고 나면 오늘 털깎이를 하게 될 주인공을 데려와서 털을 깎는데 오래 걸릴줄 알았지만, 전문가, 숙련가답게 금방 끝났다.

 

이렇게 아그로돔(Agrodome) 팜 투어를 마치고 이젠 레인보우 스프링스 자연공원으로 넘어간다.

뉴질랜드 북섬을 여행한다면 그리고 로토루아 지역을 여행한다면 꼭 한번 들러보긴 추천하는 아그로돔이었다.

 

 

  • 2020. 2. 20
  • in NewZeala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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