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맛집 도두 해녀의 집 / 아베베 베이커리 가격

7박 8일 제주도 여행. 제주도 일주일살기.

 

제주도 들어온지 2일차 아침. 전체적인 제주 일주일 여행 경로를 제주시에서 시작하여 동쪽으로 한번 넘어갔다가 서귀포쪽으로 내려가는 일정으로 정했다. 오늘은 제주시를 벗어나서 동쪽으로 이동하는 날이다.

 

제주 베스트웨스턴에서 하루 편히 자고, 이번 여행에서는 제주도에 워낙 맛집들이 많기 때문에 호텔 조식은 주로 포함시키지 않았다. 그래서 오늘 일정 시작 이전에 우선 아침을 먹어야하는데, 예전에 갔던 곳 중에 또 한번 가고싶은 식당 한군데가 떠올랐다.

 

바로 도두 해녀의 집.

원래 여행을 하면 갔던 곳 또 안가고, 먹은것 말고 새로운 먹거리를 찾아보는 스타일인데 여기 도두 해녀의 집은 꼭 또 가서 먹고싶은 음식점이었다.

 

베스트웨스턴을 10시쯤 체크아웃하고 차로 10분정도 떨어진 도두 해녀의집으로 향했다.

 

 

도두 해녀의 집

 

오전 10시가 오픈시간인데 벌써 여러팀이 앞에서 기다리고 계셨다.

나도 인원 얘기하고 번호표 받아들고는 15분정도 기다렸다. 가게 앞에 알록달록 예쁜 무지개 난간이 있다.

 

드디어 우리 차례. 그리고 들어가자말자 주문. 이어서 음식 영접!

 

우리는 물회, 전복죽, 성게미역국, 고등어양념구이 이렇게 4가지를 주문했다.

 

하나하나 깔끔했던 밑반찬들.

 

 

차가운 물회를 먹다가 따뜻한 미역국이나 전복죽을 맛보려니 힘들었지만 그래도 이 메뉴 저 메뉴 다 먹어보고~

 

아이들은 전복죽이 너무나 맛있다며 싹싹 긁어먹는다. 여행 일정 중 다른 음식점에 가서도 전복죽을 먹게 되었는데 여기 도두 해녀의 집 전복죽이 그리웠었다.

 

이 고등어구이는 지난번 방문때는 먹지 않았었는데 이번에 새로 주문해보았는데..

이거 진짜 맛있다!

색깔에서 보이듯이 매운맛도 있고 청양고추가 조금씩 들어가있는 소스라 아이들이 먹기에는 좀 힘들었지만, 그래도 아이들도 매운맛이 끌린다며 생선 살 발라주니 잘 먹었다.

 

너무 배가 불러서 양념 쓱쓱 다 긁어서 밥에 싹싹 비벼먹고 오지 못한게 아쉬웠다.

 

 

폴 바셋 제주 용담 DT점

 

차로 다음 목적지를 향해 가는 중에 인터넷에서 많이 보았던 무지개해안도로가 나온다. 알록달록한 색상이 바다, 하늘 색과 어우러져 정말 예쁘다.

많은 분들이 사진을 찍고 계셨지만 우리는 보는걸로 만족하고 패스.

 

밥을 먹었더니 커피가 한잔 땡기는 찰나, 근처에 폴바셋 드라이브스루 매장이 있다고 한다.

매장명은 폴 바셋 제주 용담 DT점.

드라이브쓰루라서 매장 안에 들어가진 않고 커피만 주문해서 나왔는데 이렇게 음료를 대기하는 라인에서도 그림같은 제주 바다 풍경이 펼쳐진다. 매장 안에서 마시면 더 멋진 그림같은 풍경을 볼 수 있을것 같다.

 

 

아베베 베이커리

 

제주도 동쪽 라인으로 가던 도중 한 군데 더 들른 곳은 바로, 제주 동문시장에 위치해있는 아베베 베이커리.

 

갈까 말까 좀 망설이다가 가게 됐는데 안갔으면 이 맛있는 빵을 못먹어 봤을뻔.

 

12시쯤 도착했는데 이미 줄을 많이 서계셨다. 

 

나도 15분 정도 기다려서 주문했는데 기다리면서 보아하니.. 빵의 종류는 여러가지고, 사람들은 이것저것 다양한 빵들을 주문하고.. 하나하나 얘기하실때마다 메뉴를 듣고 포장하고 하다보니 시간이 꽤 걸리는것 같다.

 

그래서 나는 주문할 때 주문할 메뉴를 모두 적어서 보여드렸더니 한방에 싹싹 포장해주신다. 기다리는 동안 종이에 주문메뉴를 체크하게 해주시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면 대기 시간도 줄어들고 더 많은 손님들이 이용해주실것 같은데...

 

빵들이 다 맛있어보인다.

 

다들 특색도 있어보이고~ 뭘 고르지?

 

저렇게 커팅해서 빵의 단면을 볼 수 있게 해두셨던데 어떤 맛일지를 상상해가며 메뉴를 골라본다.

 

얼그레이 크림 도너츠와 청귤 요거트 크림 도너츠도 궁금했지만 딱 8개만 고르기로 했다.

 

그래서 결국 내가 골라온건, 우도땅콩크림도너츠(2500원), 영실목장순수우유크림빵(3000원), 금능사과크림빵(3000원), 아베베더티초코크림도너츠(2500), 새별오름바닐라도너츠(2500원), 애월인절미크림도너츠(2500원), 제주오메기떡소보로도너츠(3000원).

 

우도땅콩크림도너츠가 시그니처메뉴인것 같아서 2개를 고르고 나머지 하나씩 했더니 총 8개다.

가격은 주로 개당 2,500원~3,000원 정도인것 같다.

나는 우도땅콩크림도 물론 맛있었고 예상외로 제주오메기떡소보로도 맛있었다. 그리고 새별오름바닐라도너츠도 괜찮았고, 아이는 아베베더티초코크림 맛있게 먹었다.

순수한 빵의 느낌이라기보다는 떡의 느낌이 약간 가미된 독특한 빵들이었다.

 

이렇게 빵 8개를 사놨더니 차 안에서 오며가며 배고플 때도 먹고, 숙소에서 냉장고에 넣어뒀다가 그 다음날 아침 식사로도 먹었다.

집으로 돌아갈때 공항 가는길에 한 번 더 들러서 몇 개 더 사가고 싶었지만 시간이 없어서 아쉬웠던 아베베 베이커리.

 

 

• 2022년 5월 1일
• in JEJ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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