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8월 8일(목) ~ 8월 14일(수)
6박 7일. 중학생과 아이들과 함께한 4인 가족여행
2024년 8월 8일(목) 여행 1일차.
세번째 싱가폴로의 여행이다. 아이들과 함께한 싱가폴은 두번째이고, 남편은 네번째 싱가폴이다.
7년 전인 2017년에 초등학생이었던 아이들과 싱가포르를 여행하면서 너무나 좋았던 기억에, 그 여행의 마지막 밤에 "우리 너희 둘다 수능 끝나고 나면 꼭 넷이 다시 여기 싱가포르 멀라이언 앞에 사진 찍으러 오자" 라고 했던 약속을 앞당겨 또다시 싱가포르에 오게 되었다. 사실 이게 앞당겨지게된 계기는, 작년 코타키나발루를 여행하며 칠리크랩을 먹게 되었는데 흠... 싱가포르의 점보레스토랑의 칠리크랩이 너무나도 생각난다. 그래서 그 즉시 "우리 칠리크랩 먹으러 싱가폴 갈까?" 이렇게 되어 바로 비행기표를 끊어놓게 되었었다.
그 사이 일정에 있어서 많은 변수들이 좀 있었지만 포기하지 않고 오늘 우리는 싱가포르행 비행기를 탑승하였다. 원래는 네식구 모두 함께 움직이는 일정이었는데 큰아이가 먼저 그쪽에 들어가있게 된 이유로 남편과 둘째와 셋이서만 출발한다.
싱가포르를 갈때는 늘 싱가포르항공을 이용하게 되는데 서비스도 좋고 이번엔 자리도 널널해서 매우 편하게 앉아서 갔다. 오전 9시 비행기를 탔고 인천에서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까지 걸리는 비행시간은 총 6시간 20분 정도. 한국과의 시차는 한국이 1시간 빠르다.
싱가포르항공 기내식과 후식으로 제공되었던 붕어싸만코. 아이스크림을 후식으로 받았던 적은 있지만 붕어싸만코라니 너무 재밌다. 기내식도 전체적으로 괜찮았다. 비행기에서 먹는 밥인데 뭔들 다 맛있게 먹을 수 있음.
멋진 하늘을 뒤로하고 싱가포르 창이국제공항에 도착했다.
또다시 만난 싱가포르 안녕!
공항을 나서서 제일 먼저 도착한 곳은 센토사 섬 내에 있는 숙소.
빌리지호텔 센토사 바이 파 이스트 호스피탈리티(Village Hotel Sentosa By Far East Hospitality)이다.
4인가족이기때문에 디럭스 패밀리룸으로 예약했고 침대는 킹베드 1개, 싱글베드 2개가 있는 구조.
보통은 싱가폴에 오면 시내쪽을 먼저 가고 그 뒤에 센토사섬으로 들어오는 일정을 많이 잡는편이고 우리도 지난번 여행에는 그렇게 하였으나 이번에는 센토사를 먼저 들어오게 되었다.
그래서 여기 빌리지호텔에서 3박을 한 후, 시내쪽으로 나갈 계획이다.
커넥팅룸이다보니 방 2개가 문을 사이에 두고 이어져있는 구조인데 한 쪽 객실을 먼저 보니 객실문을 들어서면 바로 이렇게 양옆으로 세면대와 욕조가 있고,
이 공간을 지나면 침실로 이어진다.
여기는 킹사이즈 더블베드가 있는 객실이다.
옆쪽으로 소파가 있어서 짐을 두거나 앉아서 쉬기에 좋았다.
이어지는 다른 객실도 이렇게 입구쪽에 세면대랑 화장실이 배치되어 있는데 여기는 욕조는 없이 샤워부스만 있는 구조였다.
그리고 이 곳은 싱글침대 2개가 있는 객실.
객실 창 밖으로는 이런 뷰가 펼쳐졌다. 빌리지호텔은 수영장이 멋지기로 유명해서 수영장뷰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있지만 여기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 뷰도 뻥 뚫리고 너무 멋있었다.
게다가 하늘도 멋져!
저 뒤로 팔라완 비치도 보인다. 여행중에 심한 폭우를 만난 덕에 이 팔라완 비치는 이번 여행에서는 끝내 못가보게 되었었지만 그래도 지난번 여행때 가봤었으니 이렇게 이번에는 풍경을 즐기는것만으로 만족하기.
짐을 풀고 밥먹으러 나가는 길에 멋진 수영장도 눈에 담는다.
수영장 물 색깔과 건물의 모습이 참 잘 어울리는것같다.
저녁을 먹으러 비보시티 쇼핑몰로 왔다.
비보시티 맛집을 찾다가 발견했던 르 쉬림프 라멘(Le Shrimp Lamen).
한국에서부터 싱가폴 여행 일정을 쭉 짜두고 왔는데 저녁식사 시간도 딱 맞춰서 5시 30분에 먹게 되었다.
예전에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Le Shrimp Noodle Bar라는 음식점에서 새우국수를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는데 여기와 맛이 비슷했다. 비보시티 내에 있어서 비오는날 오기도 좋으니 싱가포르 새우국수 맛집으로도 유명한 르 쉬림프 라멘 한번쯤 먹어보길 추천할만하다. 먹으면 먹을수록 진한 국물 맛에 반하게 될지도.
저녁먹고 다시 객실로 들어로는 호텔 복도에서 마주친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롤러코스터. 이렇게 보니 멋지기도 하지만 나는 무섭다.
오늘 저녁은 호텔 수영장에서 밤수영을 하기로 했다. 빌리지호텔 수영장 이용시간이 밤 10시까지라고 하니 우리가 물에 들어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닐 수 없다.
어스름이 내려와 하늘 색은 너무나도 멋지고, 수영장에 사람은 많지않고.
여기 밤수영하기 너무나 좋다. 시간이 있는 여행객들이라면, 센토사 빌리지호텔에 숙박하는 여행객이라면 밤수영 한번 해보시라고 꼭 추천하고 싶다.
수영장에 있다보면 윙스오브타임에서 쏘아올리는 불꽃도 잠깐 만날 수 있다.
여행하면서 호텔 수영장을 누려볼 시간은 사실 많진 않았는데 이번엔 너무 여유롭게 즐기다 올 수 있어서 멋진 기억과 추억으로 남길 수 있었다.
호텔에는 편의점도 하나 위치해있어서 머무르는 동안 매일 들락날락하며 맛있어보이는것들 하나씩 사다먹었다.
저 Salted Egg라는 컵라면도 유명한듯해서 하나 맛보고, 육포도 사다먹고.
오늘은 여행 첫날이기도 하고 큰아이가 없는 하루였기때문에 특별한 여행을 하진 않았지만 그래도 싱가폴에 와있다는 자체만으로도 설레는 발걸음이었다.
- 2024년 8월 8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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