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abroad!/호주 브리즈번 (2020)

호주 브리즈번 한달살기 9일차 ) 투웡빌리지 K마트 구경

노래와 2020. 1. 19.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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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이라 진짜 푹~ 자야지 했는데 며칠동안 일어나던 시간이 있어서 그런지 나도 아이들도 그다지 늦잠을 자지 못하고 깼다.

일어나서 여유롭게 샌드위치를 만들어 먹고, 과일도 먹고 낮시간쯤 되어서 K마트를 가보기로 했다.

 

집 근처에 있는 곳은 아니지만 시티캣을 타면 한번에 갈 수 있고 내려서도 얼마 안걸으면 있기 때문에 접근성이 좋아서 가기 나쁘지 않았다.

 

시티캣을 내려서 좀 걷다보면 TOOWONG VILLAGE라고 적힌 곳이 보이는데 이 전체가 하나의 쇼핑몰로 이루어져 있었다.

 

건물 안에는 도서관도 있었는데 오늘은 일요일이라 휴무여서 아쉬웠다.

 

건물 내부가 멋지고 시원하다.

 

걸어오느라 좀 더웠던지라 아이들이 카페 같은 곳에서 잠깐 쉬고 싶다고 했다.

그래서 아이들은 컵케이크와 물을 주문하고 나는 아이스 아메리카노인 Iced Long Black을 주문했는데 음... 이번에 브리즈번 와서 처음으로 주문해서 마신건데 좀 쓰다...

다른분들도 쓰다고 얘기하시는거 듣긴 했었지만 좀 많이 쓰다.

결국 남기고 올 정도로..

 

그래도 아이들은 컵케이크 맛있게 잘 먹었다.

 

잠깐 쉰 이후에 K마트에 들어갔는데 입구부터 아이들을 현혹하는 것들이 너무나 많다.

아이들이 사고싶다는거 하나씩 사줬더니 기분이 너무나도 좋아져서는 잘 따라다닌다.

아이들 옷도 예쁘면서 정말 싸게 팔고 있어서 몇 개 샀는데 집에 와서 입어봤더니 다 잘 맞고 잘 산것 같다.

고른것 중에 제일 비싼 원피스가 10달러밖에 안하니... 더 사오고 싶었지만 나중에 짐가방 터질까봐 참고 참았다.

 

K마트에서 나와서 아래층으로 내려갔더니 과일, 채소 가게가 있는데 밖에서 보기만 해도 너무 예쁘다.

 

 

진열도 예쁘게 해놓고 색감도 알록달록 하니 그냥 들어가고 싶게 만들어놓았다.

안으로 들어가서는 사진은 못찍었는데 정말 다양한 채소들과 과일들이 많이 있었다.

바깥쪽에서 복숭아, 자두 시식도 해서 먹어봤는데 자두도 되게 맛있었다. 그치만 과일은 많이 사면 무거울것 같으니 포기하고...

특히 며칠전에 울월스 갔을 때도 그랬고 여기서도 수박 잘라서 파는게 1달러 남짓밖에 안했는데 무거워서 못사오는게 너무 슬펐다. 집 앞 IGA는 수박이 이보다 많이 비싸서ㅜ

 

암튼 여기서는 블루베리, 라즈베리, 당근, 시금치를 샀다.

 

그리고 쇼핑몰 바깥쪽편으로 아시안마트가 있어서 또 뭐가 있나 보러갔다.

며칠째 좀 매콤한 음식이 당기는데 뭘 먹어야할지 모르겠던데 딸아이한테 물으니 김치란다. 여기서 비비고 김치 사고 진라면도 사고 아이들은 치토스를 골랐다.

 

짐이 많이 무거우면 우버를 타고 갈까도 생각했었는데 셋이서 나누어들만 해서 시티캣 타고 집으로 가기로 했다. 아이들도 이제 엄마 도와서 스스로 더 무거운 물건 들겠다고 하는거 보니 뿌듯했다.

 

쇼핑몰 안에 있을 때 비가 많이 왔었는데 우리가 갈 땐 비도 그쳤고 그래서 올때보다 좀 덜 덥기도 했다.

 

REGATTA 페리 터미널에서 잠시 기다리니 페리가 들어온다.

페리를 타서 강따라 시원한 바람맞으며 이동하는것도 너무 좋고 이렇게 페리터미널에 앉아서 경치 구경하는것도 정말 좋다.

게다가 아이들은 주말에 무료이니..ㅎㅎ

 

 

페리 타고 집으로 가는 길에 사우스뱅크 터미널도 지나고,

 

우리 동네 근처인 캥거루 포인트도 지난다.

캥거루 포인트도 한번 가봐야 하는데 이렇게 페리타고 지나가는길에 보기만 하는거 아닌가 모르겠다.ㅎ

 

집에 도착해선 다들 배고픈 타이밍이라 오늘 사온 진라면을 끓여서 김치랑 같이 먹었다.

김치는 한국에서 먹는 그 맛은 아니지만 그래도 매운음식 먹고 싶은 갈증을 조금이나마 해소해주었다.

 

저녁에는 하나로마트에서 며칠 전에 사두었던 미역을 불려서 미역국을 끓였다.

여기서 산 간장이라 집에서 끓이는 국간장의 맛을 재현할 수 없었지만 그래도 먹을만했다.

고기는 구이용으로 산거 잘게 잘라서 썼다.

낮에 사온 시금치도 데쳐서 시금치나물 만들고~

 

외국 여행 가서 주로 현지식 먹고 우리나라 음식 잘 안먹는 편인데 이번에는 한달살이라 그러기는 힘든듯.

밥먹고 힘내서 또 내일을 맞이해야지!

 

 

  • in Brisbane
  • by 노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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