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abroad!/하와이 (2018)

하와이 5일차 ) 힐튼 하와이안 빌리지 인공라군에서 카약, 패들보드 타기. 알라모아나 쇼핑센터

노래와 2019. 9. 26.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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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튼 하와이안 빌리지 인공라군

 

 

하와이에서의 온전한 하루를 보낼 수 있는 마지막 날이다.

어제에 이어 오늘도 힐튼 하와이안 빌리지 리조트에서의 물놀이를 시작으로 출발한다. 아이들과 함께하는 여행이라 아무래도 물놀이가 잦다. 

 

어제는 리조트 안에 있는 수영장에서 놀았는데 오늘은 힐튼 앞 인공라군으로 가보기로 했다.

인공적으로 만들어놓은 호수같은 곳인데 유료지만 카약 등의 도구를 대여해서 쓸 수 있기 때문에 인기가 좋았다.

 

캬~ 오늘 재밌게 놀라고 그런지 날씨도 좋다.

 

인공라군은 바깥쪽은 물이 얕지만 가운데 쪽으로 들어가면 점점 깊어진다.

바깥쪽에서 논다면 아이들 놀기에 딱 좋았다.

 

남편이 저 쪽으로 가더니 차를 한 대 몰고 오신다. 저 워터바이크 아이들 태우고 다리로 저어서 돌리느라 다리 좀 아팠다고 한다. 그렇지만 아이들은 너무 즐거워한다. 하하하

 

이번엔 카약 차례.

이것도 노 젓기가 만만치는 않다. 그치만 이런 경험을 또 어디가서 해볼 수 있을까.

아빠와 아이들은 구령에 맞춰 으쌰으쌰 잘도 젓는다.

 

나는 셋이 함께 하고 있는 모습을 사진 찍어주고 있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하다.

 

패들 보드에도 도전해본다.

이게 일어서서 균형잡기가 쉽지 않은가보다. 처음에는 아이는 앞쪽에 앉아있고 아빠가 뒤에 서서 저어주다가 아이도 일어서보려고 도전했는데 쉽지 않아서 한참을 기우뚱거리더니 결국은 성공해내었다.

 

그리고 혼자서 일어서서 타는데도 성공했다.

 

나도 이 패들 보드에 한번 도전해보고 싶어서 해봤는데 처음에는 다리가 후들거리더니 그래도 중심을 잡고 나니까 꽤 재미있었다. 그런데 문제는 이게 방향이 내가 가고싶은쪽으로만 가는게 아니라서 저기 보이는 섬 쪽을 향해 자꾸 가게 되던데 그 쪽은 물이 좀 깊은게 문제였다.

 

원래도 물을 무서워하는 나로서는 그리고 구명조끼도 입지 않고 있던 나로서는 혹시나 이 보트가 뒤집어지면 어떡하지, 내가 중심을 잃어서 물에 빠지면 어떡하지.. 너무너무 걱정이 되었다. 그래서 무서웠다 흑.

그치만 우리 가족 중에 나만 물을 무서워해서 그렇지, 물과 친한 아이들조차도 전혀 무서워하지는 않았다......

 

결국 제일 오랜시간 즐기고 놀았던 기구는 이 카약이었다.

노를 저어도 좋지만 젓지 않고 있어도 물 위에 둥둥 떠 있을수 있으니..ㅋ

 

아이들은 각자 하나씩 맡아서 운전해 보겠다고 해서 결국 한 대에 한 명씩 따로 타기도 하고 나와 남편은 하나에 같이 타서 아이들을 따라 갔다.

 

남편과 카약을 타고서 물위에 떠 가다가 정말로 멋진 장면을 포착했다.

이 어르신들의 삶이 너무 여유로워 보이고 부러워 보이는거다. 남편과 우리도 나이들면 저렇게 지내자고 약속했다.

꼭~!

 

아~ 여유로운 이곳이 하와이구나...

 

나중에는 아이들은 기구를 타지 않고 얕은 물에서 튜브타고도 떠있다가 모래놀이도 하다가, 바스켓에 물도 퍼 담다가 그렇게 놀았다.

그러다 아이가 물고기를 발견했다며 너무 좋아해서 가보니 아이의 손에 들어온 요런 물고기들이 진짜 있는거다. 그래서 그 이후로 아이들은 물고기 잡기 삼매경에 빠졌다. 잡았다가 놓아줬다가, 잡았다가 놓아줬다가...

 

 


힐튼 하와이안 빌리지 호텔 수영장 

 

 

물놀이를 오랜시간 했더니 배가 고프다. 아이들은 밥을 먹고나서도 물에서 더 놀고 싶어했기에 호텔 수영장 쪽으로 가서 물놀이를 하며 음식을 주문해서 먹었다.

 

물놀이에 햄버거와 감자튀김 메뉴야말로 환상이다. 음료도 예쁘다.

 

아이들은 배를 채우고 나서 또 한판의 물놀이를 더 하고서야 끝을 냈다.

대단한 체력의 아이들!

 

 


알라모아나 쇼핑센터

 

물놀이 후에는 알라모아나 센터로 갔다. 하와이에 온 이후로 계속 이 주변을 돌아다니긴 했지만 오늘에서야 제대로 쇼핑몰을 구경해본다.

 

남편은 테슬라 매장을 그냥 지나칠 수가 없단다.

 

차들이 멋지고 신기하게 생기긴 했다.

 

알라모아나 쇼핑센터에서는 세포라에 가서 내 화장품 하나를 샀는데 가격이 아주 좋았다. 프레쉬 블랙 티 세럼을 샀는데 프레쉬 브랜드 자체가 미국이 더 싸다고 해서 인천공항 면세점에서도 가격만 알아보고 사진 않았는데 역시 여기 와서 사길 잘했다. 인천공항 면세점보다도 많이 쌌으니.

 

 


울프강 스테이크 하우스

 

 

어쨌든 알라모아나 쇼핑 센터를 쭉 둘러보고 나선 저녁을 먹으러 가야 했는데 하와이에서의 마지막 저녁을 뭘 먹을지 약간의 고민을 하다가 남편과 나는 망설임없이 하나의 의견으로 통일했다. 

바로 울프강 스테이크에 한 번 더 가기로!

 

역시 옳았다.

 

풍경은 기억에 남기고 음식은 뱃 속에 남겨야 한다!

 

이렇게 하와이에 온 첫 날 울프강 스테이크를 한 번 방문하고, 하와이에서의 마지막 밤에 두번째 방문했는데, 한 번 더 먹고 가지 않았더라면 계속 섭섭해할뻔 했다.

 

스테이크는 첫 날과 같게 주문하고 나머지는 다른 메뉴로 주문했는데 양이 좀 많아서 남은건 포장해서 숙소에 가서 먹었다. 첫 날 먹고 또 먹어도 맛있었다. 

한국에 돌아가면 또 그리워지겠지?

 

 


 

이렇게 하와이에서의 5일차를 접고 하와이에서의 행복했던 시간들도 접는다.

 

세상엔 돌아보고 겪어보고 느껴볼 것들이, 곳들이 너무나 많아서 내가 다시 하와이를 방문하게 될 때까지는 아마도 오랜 시간이 걸릴듯하다.

그 때까지 하와이는 이제 우리 가족의 추억속에 있을 곳이다.

 

되돌아 보았을 때 미련이 남는 여행은 늘 성공한 여행이라 생각한다.

그 곳에서 만든 추억들이 완성이 되지 않았기에 또다른 기회를 만들어낼 수 있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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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y 노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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