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백신 효과는?

 

세계 각국 보건당국이 화이자, 모더나 등의 코로나19 백신을 긴급 승인하고 접종에 들어갔는데 영국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하여 백신이 무용지물이 되는게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28일 국내에서도 코로나바이러스 변이 바이러스가 처음으로 확인됐는데요,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영국발 입국자 3명에게 확보한 검체에서 변이 바이러스가 확인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영국 런던에서 거주하던 가족이고, 지난 22일 입국했습니다.

 

이와 별개로 영국에서 지난달 8일과 이달 13일 입국한 다른 일가족 4명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조사하고 있는데요,

 

이들 가운데 80대 남성 1명이 지난 26일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에서 사후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후 가족 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아 현재 이들의 검체에 대한 전장유전체 분석이 진행 중입니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 백신 효과?

 

 

이번 변이 바이러스는 전파력이 기존 바이러스보다 70%정도 더 강한걸로 알려져 있고,

정부는 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지난 23일부터 영국 런던 히드로공항에서 출발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는 항공편의 운항을 중단했습니다.

또한 모든 영국발 입국자에 대해 격리해제 전 진단검사를 의무화했습니다.

 

이와 함께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에서도 변이 바이러스가 발견됨에 따라 남아공발 입국자에 대해서도 입국시 발열 체크를 강화하고 격리해제 전 추가 검사를 시행키로 했는데요,

특히 남아공발 확진자에 대해서는 변이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유전자 분석도 하기로 했다고 합니다.

 

방대본은 "영국 및 남아프리카공화국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의 국내 유입에 대비해 검역을 강화하고 있다"고 합니다.

 

영국발 변이 바이러스, 어떤 내용인지 아래에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영국 중심 변이 바이러스 확산

 

영국은 지난 20일 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3만 5천명을 기록했었는데요,

영국의 코로나 발병률은 지난 주 런던에서 거의 두 배가 됐고, 변종 바이러스는 기존의 바이러스보다 전파 속도가 70% 빠르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새로 발견된 변종 바이러스는 약 1000여 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며, 새로운 균주가 더 높은 사망률을 유발하거나 백신과 치료에 영향을 미친다는 증거는 아직 없지만 이를 확인하기 위한 작업을 진행중이라고 합니다.

 

아직 심각한 질환이나 높은 사망률을 유발하지는 않지만 훨씬 빨리 전파되고 있다는 점이 지금으로서는 위험요소인것 같은데요,

 

맷 핸콕 영국 보건장관은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가 통제 불능으로, 백신이 배포될 때까지 영국 일부 지역은 가장 높은 수준의 봉쇄 조치를 감당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영국 인접한 유럽 비상

 

실제 영국과 인접한 유럽 각국은 비상이 걸렸습니다.

 

독일은 화물기를 제외한 모든 영국발 항공편 착륙을 금지했고,

프랑스는 48시간 동안 항공은 물론 해상과 철도 등 영국에서 오는 모든 이동을 중단했습니다.

이탈리아와 네덜란드, 벨기에 등 다른 유럽 국가들도 영국을 오가는 비행기와 열차 등을 막기로 했습니다.

 

유럽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20일 덴마크, 네덜란드, 벨기에 등에서도 변종 사례가 발견됐다고 발표했습니다.

 

 

 백신, 변이 바이러스에 효과?

 

한편, 미국 백신 개발 프로젝트 '초고속 작전(Operation Warp Speed)' 최고책임자는 현재 접종되고 있는 코로나19 백신은 코로나19 변종 바이러스에도 효과가 있다고 주장했다고 합니다.

 

20일(현지시간) 몬세프 슬라위 최고책임자는 CNN에 출연해, 현재 미국에서 승인된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이 변종 바이러스에 효과가 없을 가능성은 매우 없다고 설명했는데요,

 

슬라위 최고책임자는 21일(현지시간) 아침부터 미국에서 모더나 백신의 접종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하고, 코로나 감염 후 회복된 사람들도 백신을 접종받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바이러스 변이가 심할 경우, 기존의 백신이 듣지 않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향후 사태를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고 영국의 파이낸셜타임스(FT)는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