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Korea!/제주도 (2019)

제주도 2일차) 더마파크 동물원, 공연, 승마체험 (공연 최고!)

노래와 2019. 10. 22.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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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 (19. 10. 7)

 

 

용머리 해안을 다 둘러보고 나오려던 즈음, 비가 내리기 시작했다. 다행히 비를 많이는 맞지 않은채로 차에 타게 되었는데 차가 출발하고 얼마 안 있어 비가 억수같이 쏟아졌다.

 

우리의 다음 목적지는 라온 더마파크인데 말 공연이 멋지다고 하던데 비가 오니 과연 공연을 볼 수 있을까...

그래도 다행이다. 더마파크에는 미니 동물원이 있는데 실내에 있다고 하니 비가 오는 동안에는 동물을 보면 되겠다.

마침 아이들도 동물을 보고, 먹이주고 하는걸 너무 좋아하는 터라 잘되었다 하고 더마파크로 향했다.

 

티켓은 미리 인터넷으로 끊어갔고, 공연, 승마, 카트, 실내동물원 중에 3가지를 골라서 볼 수 있는 티켓으로 예매해서 우리는 실내동물원, 공연, 승마 이렇게 3가지를 선택했다.

 

 


더마파크 실내동물원

 

먼저 실내동물원으로 들어갔는데 내부를 아기자기하게 잘 꾸며놓았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주렁주렁 분위기와 비슷한듯했다.

 

설명해주시는 분이 계셔서 우리에게 안내도 해주시고 동물 먹이 주는것도 알려주셨다.

설명도 친절히 해주시고 재밌게 안내해주시는 점도 좋았지만 무엇보다 먹이를 돈내고 구입하지 않아도 되도록 조금씩 나눠주셔서 좋았다.

 

동물 먹이 주는건 이 엄마 무서워하는줄 어떻게 아시고 꼭 엄마한테 먼저 시범을 보이라고 하시네...

어쩔 수 없이 아이들이 보고있기에 용기를 내서 당근을 나눠줬는데 조그만 놈들이 어쩜 이리 귀엽게 잘 먹는지~

 

아이들도 너무나도 먹이를 받아서 안내해주시는 분께 설명들은 방식대로 나누어주었다.

 

남아메리카 코아티도 있고.. 생각보다 동물 수가 많다.

 

이 쪽은 고슴도치.

고슴도치도 직접 만져볼 수 있게 해주신다. 하지만 우리끼리 아무렇게나 만지는건 안되고 꼭 안내를 받고나서 쓰다듬어줘야 한다.

 

아이들은 예전에 고슴도치 카페에서 고슴도치들과 함께 놀아본적이 있는지라 금새 친해졌다. 그리고선 다음 코스로 안가려고 한다...

얘들아 다음으로 넘어가자~

 

햄스터도 있다. 저기 저 구석에 모여있네.

 

아랫층에서 작은 동물들을 보고나면 윗층으로 올라가게 된다.

윗층은 주로 새가 있는데, 들어서는 순간 엄청 시끄럽다.

 

범인은 바로 요놈들...

할리퀸 앵무라는 새인데 소리가 엄청 높고, 색깔이 화려하다.

 

여기 안내해주시는 분께서 노랑머리 카이큐라는 새를 아이들 손에 올려주셨는데 아이들이 너무 좋아했다.

그러면서 집에서 키우고 싶단다...

 

조류쪽을 돌아 나오니 파충류들도 있다.

 

저기 통 안에 다양한 종류의 뱀도 있고 다른 파충류들도 있고 그래서 아이들과 함께 볼만했다.

 

여기는 거북도 있다. 거북 등딱지 참으로 단단해 보인다.

 

이렇게 돌아나오면 실내 동물원은 끝이고 바깥으로 나가니 또 동물들이 좀 있었다.

 

 

염소도 있고 토끼, 말 등이 있었는데 저기 사진에 토끼가 땅 파놓은데로 들어가는 장면이 넘 귀여웠다.ㅎ

 

 


더마파크 공연

 

더마파크의 하이라이트는 이 공연이 아닌가싶다.

'위대한 정복자 광개토대왕'이라는 제목으로 공연을 하는데 이렇게 말 타면서 하는 공연을 처음 보기도 했지만 정말 멋있었다.

그리고 우리는 공연 직전에 승마체험도 하고 온 이후라서 말 타는게 얼마나 힘든지 이미 느꼈기에 배우들에게 더 큰 박수를 쳐주고 싶었다.

 

우선 공연 시작 전에 말들에게 당근을 줄 수 있는데 천원 내고 한 꼬챙이를 사야하는거긴 했지만 아이들이 원했기에 당근 하나씩을 말들에게 줬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공연장에는 사람들도 꽤 많았다. 

아이들도 있었지만 어르신들도 많았다.

 

말이 다리 굽혀서 인사하는 장면인데 이 힘든 동작을 얼마나 연습을 많이 했을까~

그리고 배우들도 말과 함께 훈련을 얼마나 했을지.. 

 

광개토대왕에 관한 역사적 내용을 담아 만들어진 공연이라서 이야기 들으면서 말 타는 모습도 보니 정말 멋있었다.

 

 

이렇게 장애물 넘기도 하는데 이건 동영상으로도 담아봤다.

 

 

봉에 매달려서 가는 묘기도 보여준다.

 

 

 

또다른 묘기들.

 

 

이야 말 위에 사람. 사람 위에 사람...

 

인기 많았던 조랑말들.

 

이렇게 줄맞춰 서기도 쉽지 않았을텐데...

 

물론 이렇게 눕는것도...

 

공연장에 나즈막한 언덕을 만들어 놓았는데 이 곳도 무대 중 하나이다.

 

주제가 광개토대왕이니 역시 전쟁씬이 제일 멋지다.

 

공연이 다 끝나고 나면 고생한 말들에게 당근 먹여달라고 다시 한번 더 온다.

이 때는 막 주고싶어진다. 얘네들도 얼마나 고생했을까 싶어서, 그리고 정말 잘 했다는 칭찬의 의미로 당근 하나씩 더 사서 먹여주고 왔다.

 

제주 여행 막바지에 아이들과 이번 여행에서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 얘기해보는 시간을 가졌는데 나는 이 날의 더마파크 공연을 손에 꼽았다.

사실 이 공연을 보고 나서 다음날 돌고래 공연을 보러 갔더니 뭔가 좀 시시하게 느껴지는 기분이 들기도 했다.

어쨌든 제주에 가게되는 사람이 있으면 이 공연도 한번 보라고 추천해주고 싶다.

 

 


더마파크 승마체험

 

공연 보기 전에는 승마 체험도 했었는데 저 계단을 밟고 올라가서 말 등에 탄 다음에 사진 촬영을 하고 말타기를 시작한다. 사진 인화하는 곳에 가보면 액자들이 많이 걸려있는데 전문 사진 작가분이 찍어주시는 듯했다. 사진들이 아주 멋있었다. 그리고 우리도 다 돌고 와서 봤더니 사진이 정말 멋지게 나왔길래 결국 돈 내고 샀다. 관광지에서 촬영해주시는 사진 거의 구입해본적이 없는데 이번 사진만큼은 마음에 들어서 2,3,4만원 중에 3만원 액자로 사서 가지고 왔다.

 

암튼 말타기는 만만하게 보고 시작하면 안되는거였다. 그냥 타면 되는거겠지 하고 생각하고 탔건만 위에 올라앉으니 뒤뚱뒤뚱 흔들흔들 중심잡기가 장난이 아니다. 말타고 얼마 안있어서 언제 다 끝나나를 생각하게 되는...

아이도 처음에는 좀 무서워하더니 곧 적응이 되었는지 괜찮아지는 듯했는데 아마도 내가 제일 무서워했던것 같다.

 

그러니 이 승마체험을 한 직후에 관람한 공연에서 배우들이 넘 존경스러워 보일 수밖에...

 

승마체험도, 말 공연 관람도 어찌보면 제주도에서만 할 수 있는 경험들일텐데 이렇게 좋은 기억으로 남길 수 있어서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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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y 노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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