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Korea!/제주도 (2019)

제주도 2일차) 금능해수욕장. 아이들과 소라게 관찰하기.

노래와 2019. 10. 22.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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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일차 (19. 10. 7)

 

 

이번 목적지는 금능해수욕장이다. 

지금까지 제주도에 왔을 때 한번도 바다나 물 있는 곳을 즐겨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아이들과 함께이기도 하고 날씨도 좋은 계절이니까 해수욕장을 한 번 가보기로 했다.

(결과적으로 아이들이 최고 좋아한 곳 중에 하나가 해수욕장이었고, 그래서 우리는 제주도 관광중에 2번이나 다른 해수욕장을 더 갔다.)

 

검색해보니 제주도에 해수욕장이 정말 여러군데가 있구나. 몰랐다.

그 중에 어느곳을 갈지를 골라야 했다.

그래서 모래가 곱고 초등학생 정도 아이들이 가기 좋은 곳이 어디가 있을지 이리저리 알아봤다.

 

알아본 바로 대부분 다 좋아보이긴 했지만 바다생물이 있으면 아이들이 관찰하고 놀기 더 좋을 것 같아서 소라게가 많다고 제보받은 금능해수욕장으로 골랐다.

 

 


금능 해수욕장

 

우리가 도착한 금능해수욕장의 하늘은 좀 흐린 편이었다.

그렇지만 그래서 더 놀기가 좋았다. 너무 쨍쨍하지 않아서 눈 부시지 않았고, 바람이 적당히 불어서 시원하기도 했다. 겉옷을 하나 걸치면 딱 좋은 정도.

 

사진에 하늘이 예쁘게 나오지 않아서 그 점은 좀 아쉬웠지만 아이들이 즐겁게 놀기에는 좋았다.

이 날 오전 용머리해안에서도 하늘은 쨍하지 않았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야외에서 있기로 계획되어 있는 시간에 비가 그친게 얼마나 기쁜 일이야~

 

그래도 하늘은 이렇게 밝은 빛을 중간 중간 보여준다.

 

금능해수욕장 참 모래가 곱다.

신고 있던 신발을 벗고 싶게 만들 정도로 곱다.

 

아이가 모래놀이를 하고 싶은데 삽이 필요하다고 한다. 그냥 일회용 숟가락 이런것도 아니고 적어도 장난감 삽 정도는 되는게 필요한가본데 아무리 둘러보아도 그걸 대체할 만한 물건이 없다.

 

그런데 저기 오른쪽에 휴게소라고 적힌 간판이 있길래 혹시나 하고 찾아가봤더니 해수욕장 개장이 끝난 시기라 휴게소도 같이 문을 닫았나보다.

그래서 결국 삽은 찾지 못하고 다른 놀이를 하기로 했다.

 

우린 이 날 일부러 아침부터 복장을 반바지로 입고 나섰고, 신발도 갈아신을 수 있게 슬리퍼를 차에 가지고 왔었다. 그래서 물 안쪽으로 걸어들어가보기 시작했다.

 

오 부드러운 모래와 솟아있는 돌들을 밟고 들어서니 사이 사이에 소라게들이 한 놈씩 보인다.

 

아이들은 그 장소에 앉아서 꼼짝도 안한다.

다른 쪽으로 한번 가보자고 해도 계속 여기만 있는다.

그래 애들은 놔두고 나라도 구경가야지~

 

 

제주도의 해수욕장들은 물때 시간도 중요한것 같다. 밀물과 썰물로 인해 물이 들어와있거나 빠져나가있는 정도에 따라 해수욕장의 모습도 바뀌고 바다생물들도 만날 확률도 달라지는듯하다.

 

저 뒤편으로는 산책로처럼 만들어진 곳도 있어서 사람들이 많이들 가보셨다. 아마 사진 찍기 좋은 곳이었을것 같다.

 

우리가 갔을 때 패러글라이딩(?)을 즐기고 계시는 분도 두 분이나 계셨다.

그래서 하늘과 바다가 더 아름다운 그림으로 보이기도 했다.

 

앗.. 얘들아 여기로 와~!!!

소라게 엄청 많아~

 

아이들이 드디어 내가 부르는 쪽으로 온다.

 

금능해수욕장에 소라게 엄청 많다고들 하시더니 얘네였구나?

꿈틀꿈틀 잘도 기어간다.

 

아 내일은 날씨가 좋으려나 보다.

어둠속에서도 하늘이 점점 밝은 빛을 드러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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