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abroad!/스페인 바르셀로나 (2023)

스페인 바르셀로나 자유여행 2일차 / 가우디투어, 해산물 Puertecillo, 타파스 Cerveseria

노래와 2023. 9. 18.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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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박 11일 바르셀로나 자유여행 2일차

 

바르셀로나 안단테 호텔에서 맞이하게 된 스페인의 첫번째 아침.

오늘은 가우디 투어가 있는 날이다. 여행 일정을 계획하면서, 초반에 가우디 투어를 하면 가이드분께 이런저런 설명도 듣고 좋을것 같아서 여행 첫 날로 스케줄을 짰는데 잘 한 선택이었던것같다.

 

스페인 하면, 바르셀로나 하면, 건축가 가우디를 빼놓을 수 없기 때문에 우리 여행의 매우 중심이 되는 일정 중 하나였다.

지금까지 해외 자유여행을 다니면서 패키지 상품을 이용해본 적이 없는 우리로서는 이렇게 투어 프로그램을 참여하는 것도 처음이라서 생소하면서도 기대가 되었다.

 

말로만 듣던, 사진에서만 보던 카탈루냐 광장으로 걸어가는 람블라스 거리.

아침이라 한적하지만 오후만 되어도 사람으로 꽉 차는 너무나도 활기찬 거리.

 

가는 길에 라 보케리아 시장 입구도 어딘지 봐놓음.

 

투어 프로그램은 다른 사람들과도 일정을 맞추어 움직여야 하니 아침부터 아이들과 일어나서 약속장소까지 가기가 분주했다. 그래도 아침 8시 30분까지 집합장소인 까사 바트요 앞에 도착.

 

 

 카사 바트요, 카사 밀라

 

가이드분께서 주신 수신기에, 집에서 준비해간 유선 이어폰을 꽂고 가이트 투어가 시작되었다.

먼저 까사 바트요와 까사 밀라를 걸어서 이동하며 보았다. 이 투어에서는 건물 밖에서 외관만 바라보며 가이드분의 설명을 듣는 시간이었기 때문에, 우리는 까사 바트요 내부는 따로 들어가볼 일정을 세워두었다.

 

오른쪽이 카사 바트요, 왼쪽은 가우디의 작품은 아니지만 카사 바트요와 함께 조명을 받고 있는 저택 카사 아마트예르이다.

우리가 가기 며칠 전인 4월 23일은 전설의 배경인 산조르디의 날이라, 카사 바트요가 장미꽃으로 장식되었다고도 하는데 이렇게 독특한 외관만으로도 전세계인의 발길을 끌기에 충분한 힘이 있는 곳이다.

 

저택 앞에서 가이드님이 시간을 좀 주셔서 초콜릿 상점으로 되어있는 옆 건물 카사 아마트예르 1층을 둘러보고 나왔다.

 

다음 목적지는 카사 밀라.

카사 바트요에서 몇분 걸어서 이동하면 되는 곳에 있었고, 저 건물 앞의 미술 작품은 수시로 바뀐다고 한다.

카사 밀라는 이후에도 내부에는 들어가보지 않았고 밖에서 구경만 하였다.

 

 

 구엘 공원

 

다음 목적지는 내가 기대했던 장소 중의 하나인 구엘 공원.

우리나라 티비 프로그램에서도 많이 볼 수 있었던 곳인데 직접 가볼 수 있다니 정말 설레었다.

투어프로그램에서 준비된 큰 택시같은 차량을 이용해서 몇 명씩 차를 타고 이동했다.

 

오늘의 구엘 공원 날씨는 퍼펙트다.

정말로 멋진 하늘.

 

야자수를 닮은 돌기둥하며, 이런 천장에서조차도 느껴지는 곡선미. 그리고 개성 넘치는 모자이크가 가득한 구엘공원이다. 멋진 경치를 감상하며 세상에서 가장 긴 의자라는 공원 의자에 앉아있으니, 자연을 사랑한 천재 건축가 가우디의 영감이 나에게도 전해지는것 같다.

 

구엘공원의 상징인 만지면 복이 온다는 도마뱀. 많은 사람들이 저 계단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

 

여기 오른쪽 건물 내부에는 기념품도 판매하고 있어서 둘러보고 왔다. 하늘이 정말 멋있었던 날에 구엘공원에 다녀올 수 있어서 행운이었고, 진정 동화같은 곳이었다.

 

 

 사그라다 파밀라아 대성당

 

다음으로 이동해온 이 곳은 바로 바르셀로나를 대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가우디를 대표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이다.

1882년부터 건설이 시작되어 2023년 현재 141년째  지어지고 있는 이 어마어마한 건축물.

건축과 장식의 구성요소들이나 공간별로 품고있는 의미들, 내부와 외부의 완벽한 조화 등 엄청난 찬사가 쏟아지는 이 사그라다 파밀라아 성당은 몇 번을 눈에 담아도 와~하는 탄성이 절로 나오는 곳이었다.

 

오늘 가이드 투어에서는 성당 내부를 관람하는건 아니라서 외부를 이 쪽 저 쪽 각도에서 보며 설명을 듣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대신 가이드님께서 포토 스팟으로 데려가서 사진을 찍어주셨는데 지금 이 사진도 가이드분에 의해 알게 된 곳이다. 인스타 핫스팟이라고 한다!

 

건물이 엄청 높아서 올려다찍기 쉽진 않지만 어쨌든 여기서 찍어도 저기서 찍어도 웅장한 사진이 된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을 끝으로 오후 1시쯤 투어는 종료되었는데 가이드님이 바르셀로나 여기저기 맛집 리스트 정보도 주셔서 이후 여행 일정에 계속 참고를 할 수 있어서 좋았다.

 

여기부터는 우리가 미리 예약해놓고 관람하러 갔을때의 사진인데, 그 날 실제 동선은 투어 후 점심때라 배가 고팠기 때문에 밥을 먹고,  디저트로 아이스크림도 하나 먹고, 산파우 병원도 다녀온 이후에 성당으로 다시 돌아와 오후 3시경 내부 입장을 했다.

 

와 정말 높다. 와 정말 멋지다. 와 정말 곱다.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시간대에 따라 다양한 빛의 색감을 느낄 수 있기에 일부러 오전에 오시는 분도 있고 일부러 늦은 시간에 오시는 분도 있다.

우리는 이 날 방문해서 1회차 감탄을 한 후, 남편의 요청에 의해 남은 일정동안 한번 더 방문을 했었다.

 

외부에서는 탄생의 파사드, 수난의 파사드, 영광의 파사드.. 이런 배경들을 들으면서 그렇구나 하고 끄덕였는데 내부로 들어왔더니 그냥 여기저기 위로 올려다보고 탄복하기에 바쁘다.

어떻게 저런 곡선의 미를 가졌으며 어떻게 저런 색감까지도 다 가졌을까.

천재 건축가라 불리는 이유를 알겠다.

 

코로나 등으로 인해 건설이 많이 늦춰지기는 했지만 일단 공식적으로는 2026년 가우디 서거 100주년에 맞추어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이 완공 예정이라고 하는데 과연 나는 완공된 이후에도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을 마주할 수 있을까?

 

 

 Puertecillo Sagrada Familia 해산물 음식점

가우디 투어를 끝낸 후 우리는 점심을 먹으러 성당 주변에 있는 맛집인 Puertecillo Sagrada Familia 라는 해산물 레스토랑으로 갔다.

걸어서 5분내에 갈 수 있는 곳이라 가기 좋았고, 오후 1시에 문을 열었는데 우리가 갔을때는 오픈 직전이라 제일 처음으로 서서 기다렸더니 바로 입장할 수 있었다. 이후로는 줄을 서서 주문 줄을 기다려야했지만 좌석이 많은 편이라서 아주 오래 기다리지는 않는것같았다.

 

와 정말 다양한 해산물들.

저기서 바로 먹고싶은 메뉴들을 선택하고, 찜으로 할지 구이로 할지 등 물어보시는대로 대답하면 주방에서 요리해주시는 시스템이었다.

 

주문한 음식들이 나오기 전에 음료부터 한잔씩.

바르셀로나 온 이후 이 음식점에서 샹그리아를 처음 마셨는데 내 취향~

그 이후로는 음식점 갈때마다 맥주와 샹그리아를 번갈아가며 계속 마셨다.

 

이거.. 정말로 진짜로 맛있었던 뽈뽀.

이 날 이후 시작되었던 스페인 문어요리 사랑은 한국 와서도 잊을 수가 없다.

 

갑오징어, 새우, 키조개, 가리비 등 정말 다 맛있었고 아이들도 잘 먹었다.

 

 

 산 파우 병원 (Sant Pau)

 

점심식사 이후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이 보이는 길가에 앉아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시원한 디저트를 곁들이며 잠시 쉬었는데 나는 바르셀로나 여행 일정 중에 이 시간을 제일 행복했던 순간으로 꼽을 수 있을것같다.

이게 정말 자유여행의 묘미가 아닐까.

 

소화도 시킬 겸 성당에서 걸어서 갈 수 있는 거리에 있는 산파우 병원을 보러 다녀오기로 했다. 걸어서 편도 15분정도의 거리라 아이들과 함께 걸을만 했다.

 

와 여기가 병원이라니..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병원이라더니 정말 맞네.

모든 사람이 아프지 않으면 좋겠지만 또 아플수밖에 없는게 사람이니.. 이런 아름다운 병원에서 치료하며 힐링하며 아픔을 빨리 극복할 수 있으면 좋겠다.

 

병원은 1층 입구까지만 보고 내부로 들어가지는 않았는데, 입장료를 내고 안을 한번 둘러보고 와도 좋을것같았다.

 

 

 Cerveseria Catalana 타파스 맛집

저녁엔 시내쪽으로 와서 스페인의 대표 의류브랜드 ZARA와 H&M을 잠깐 둘러보고는 식사를 하러 갔다.

스페인에 왔는데 타파스를 먹어야지!

 

체크해 둔 맛집 중의 한 곳인 Cerveseria Catalana라는 곳에 갔다.

 

얇은 감자튀김같은 요리인데 반숙후라이와 살사소스를 버무려 먹는거라고 한다. 테이블에서 직접 섞어주셨다.

 

꿀대구도 유명해서 먹어봤는데 꿀의 달콤함이 인상적인 메뉴였다. 이건 나중에 다른 유명 타파스 집인 비니투스에 가서도 먹어봐야지.

꼬치도 스테이크 타파스도 샹그리아도 모두 정말 맛있었다. 사진에는 없지만 아이는 여기서 먹었던 미니버거가 제일 맛있었다고 한다.

 

내일은 캄프누에서 FC바르셀로나 경기를 보기로 한 날이다.

체력을 충전해야겠다.

 

 

  • 2023. 4.28
  • in Barcelo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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