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4월 27일(목) ~ 5월 7일(일)
9박 11일 4인가족 여행
2023년 5월 1일(월) 여행 5일차
오늘 아침식사는 시티투어 버스를 타러 카탈루냐 광장으로 가는 길에 있는 빌바오 베리아(Bilbao Berria La Barra)에서 하기로 했다.
여기는 핀초스 맛집으로 알려져있긴한데 우리는 하나씩 골라오는 핀초스 스타일이 아닌, 메뉴를 보고 주문하는 방식으로 아침메뉴를 골랐다.
자리에 앉아서 메뉴 보면서 주문하면 이렇게 테이블로 가져다 주셨다. 아침이니까 모닝 커피도 한 잔.
호텔 조식 스타일로도 하나 골라주고,
토스트와 요거트도 맛있었다. 우리 식구는 해외여행에서 새로운 음식을 두려워하지않고 어떤 음식에든 입맛을 맞춰가며 잘 먹어서 여행이 늘 부담스럽지 않은것같다.
식사를 마치고 어제의 레드라인 시티투어 버스에 이어 오늘은 그린라인 버스를 타러 카탈루냐 광장으로 왔다. 그런데 앞쪽에서 시위같은게 행해지고 있는지 한쪽에선 연기가 솟아올랐다.
줄서서 기다림 끝에 시티투어버스 그린라인에 올랐다.
오늘도 2층에 자리잡고 앉아서 콜럼버스 기념탑쪽으로 돌기 시작했다.
역시나 예쁜색의 하늘.
여행의 절반은 날씨라고 하는데.. 어제 뜻밖의 비에 한번 호되게 당했으니 오늘은 보상하듯 하루종일 맑은 날씨만 주길 바란다.
지나가면서 볼 수 있는 길가의 나무들이 너무 멋지다.
곡선이 멋드러진 이 둥근 타워 이름은 토레 아그바 타워이고 이 타워도 시티투어중에 볼 수 있다.
높은 건물의 아래에서 사진찍으니 멋진 각도로 잘 나왔다.
그리고 다시 만난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은 가로 사진으로 찍으면 뭔가 어색한 기분이다.
세로 사진으로 찍어야 뭔가 담기는 느낌.
투어버스 내에서 카메라로 찍다보니 수평도 맞지않는 사진도 많고 막 흔들리는 사진도 있고.. 하지만 다 좋다. 관광객 느낌 물씬인 사진들이니까.
그린라인 시티투어 버스도 걸리는 시간은 약 2시간으로 레드라인과 비슷했다.
식사 시간도 되었고 해서 이제는 기대했던 음식점 중의 한군데인 비니투스로 향했다.
갔더니 기다리는 사람들이 많아 대기를 해야했지만, 이름을 올려놓고 가게 근처에서 사진을 찍으며 놀고 있으니 시간이 금방 갔다.
그런데 우리는 꽤 오래 기다려야겠다고 생각하고 열심히 놀고 있었던건데, 혹시나 해서 가서 여쭤보니 몇번이나 이름 불렀는데 없어서 차례가 지나갔었다며 바로 안내해주셨다. 그런거보니 많은 인원이 대기하고 있어도 차례는 금방 오는것 같았다.
지하쪽으로 안내받으며 본 멋진 와인 선반.
스페인은 주로 음식점에서 음료부터 주문을 하는 문화라 우리도 늘 1인 1메뉴로 음료를 주문했다. 아이들도 콜라, 쥬스 등 주문을 완료하고!
음식점에서 남편과 나는 대부분은 한명은 샹그리아, 한명은 클라라를 주문해서 가는곳마다 샹그리아도 다 맛볼 수 있었는데 비니투스의 샹그리아도 정말 맛있었다.
이후로 나온 타파스 요리들.
그냥 다 맛있었다.....
드링크 한모금, 타파스 한점.. 그냥 술술 넘어간다.
이 미니버거는 아이가 여행와서 둘째날 갔던 타파스 집에서 미니버거가 너무 맛있었다고 해서 주문했던건데, 여기도 2개짜리 한번 먹어보더니 더 먹고싶다고 해서 추가 주문해서 또 먹었다.
비니투스 꿀대구. 입에서 사르르 녹는 그 맛.
다른 타파스 집에서도 맛있었지만 이 꿀대구는 비니투스의 대표 요리 중 하나라고 하더니 진짜 더 부드럽고 맛있었다.
그리고 뽈뽀...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근처 맛집인 해산물식당 Puertecillo Sagrada Familia에서 처음으로 뽈뽀를 맛본 이후로 너무너무 부드럽고 맛있어서 뽈뽀가 있는 식당에서라면 늘 주문에 포함시켰다.
식당마다 가격이 싼 메뉴는 아니었지만 이 문어요리의 부드러움과 소스의 완벽한 조화는 정말 스페인에서만 맛볼 수 있는것같아서 후회하지 않게끔 많이 먹었다.
이렇게 비니투스에서의 점심식사를 끝내고 산책도 할겸 공원으로 향한다.
- 2023년 5월 1일
- in Barcelon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