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abroad!/스페인 바르셀로나 (2023)

바르셀로나 9박 11일 가족여행 / DelaCrem 아이스크림, 시우타데야 공원, 카탈루냐광장 근처 맛집 Pure Cuisine, 카탈라냐 음악당 기타 플라멩고 공연

노래와 2024. 3. 19.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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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 27일(목) ~ 5월 7일(일)

9박 11일 4인 가족여행

 

2023년 5월 1일(월) 여행 5일차

 

비니투스에서 식사를 끝내고 시우타데야 공원으로 향하는 길에 근처에 맛있는 아이스크림 가게가 있다고 해서 들르기로 했다.

델라크림이라는 곳인데 비니투스에서 걸어서 5분안으로 올 수 있어서 후식으로 먹기에 좋다. 

그런데 맛집이라고 소문난 곳답게 줄이 꽤 길었다.

그래도 뭐.. 아이스크림 집이니 빨리 빨리 줄어들것같아서 일단 기다려본다.

 

줄서서 매장쪽으로 왔더니 이렇게 디저트도 같이 판매하고 있다.

 

우린 콘으로 네개를 샀고, 일반 아이스크림이라기보단 젤라또라 부르는게 더 맞을것같은 꾸덕한.

더워서 아이 손등으로 흘러내리는 아이스크림을 보며, 사진 초점이 안맞았지만 다시 찍기엔...

 

가게앞에 의자와 테이블이 있었고 마침 자리도 나서 앉아서 맛있게 먹었다.

 

이번 목적지는 시우타데야 공원. 철자로는 Ciutadella Park라고 나와있는데 시타델라 공원이라고도 부르고 시우타델라 공원, 시우타데야 공원이라고도 부르는것같다.

여기는 여행 떠나기전에 계획했던 방문장소는 아니었지만 바르셀로나에 머무르는 동안 어디를 더 가볼까 하다가 정하게 된 루트였다.

 

공원으로 들어가기에 앞서 개선문도 한번 봐주고.

 

공원으로 들어서는 입구 쪽에서 무슨 촬영을 위한건지는 모르겠지만 링에서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계셨다.

 

이렇게 연못쪽에는 보트를 타고 노를 젓고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정원도 멋지게 가꿔져있어서 사진찍기에도 너무 좋아보였는데, 하늘이 약간은 아쉬웠다.

하지만 걸어다니기에 덜 뜨거워서 좋았고, 아이들도 신나해서 여기저기서 사진을 많이 찍었다.

 

공원 안으로 더 들어가는 중에 새 먹이를 주고 있는 곳이 있어서 갔더니 관리인분께서 우리 아이들에게도 모이를 나눠주셨다.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며 먹이도 주고, 사진도 백장쯤 찍고..

사진에는 새가 한마리이지만 주변으로 엄청 많아서 손에 들고있기만 하면 잘 왔다.

 

정말 평화롭고 유유자적한 공원의 모습 그대로다.

 

시우타데야 공원에서 가장 인기가 있는 곳 중의 하나인 코끼리라고 해야할지 매머드라고 해야할지.. 어쨌든 조각상 앞에서 차례를 기다려 기념사진도 한 장 남겨주었다.

 

이 공원은 시에스타. 낮잠을 즐기는 스페인 사람들의 낮잠을 위한 공간으로도 아주 인기가 좋은 곳이라고 하는데 그냥 이렇게 둘러보고 시간 보내며 나들이하기에도 좋은 곳이었다. 특별히 여유를 가지고 돗자리를 펴거나하지 않을 예정이라면 둘러보는데 걸리는 시간은 1시간정도면 될것같다.

 

저녁 시간에는 카탈라냐 음악당에서 공연 일정이 있었기때문에 그 쪽으로 가야했는데 가는길에 저녁은 pure cuisine라는 곳에서 먹기로 했다.

 

Pure Cuisine은 체인점이라서 바르셀로나 다른 지역에서도 찾을수 있다고 하는데 우리는 카탈루냐광장 근처에 있는 지점에서 먹게되었다.

바르셀로나에 와서 가우디투어할 때 단체관광객 한국인들은 많이 봤었지만 우리처럼 자유여행하는 한국인들은 거의 못봤었는데 여기 음식점에서 처음으로 가족 여행객을 마주해서 괜히 반가웠다.

 

메뉴는 볶음면, 볶음밥 등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메뉴들도 많은 편이고 가격도 저렴한 편이라서 이것저것 주문해서 맛있게 먹었다.

 

그리고 오늘의 가장 기대되던 일정.

카탈루냐 음악당에 공연을 관람하러 간다.

저녁 8시 공연이고 기타 트리오와 플라멩고가 합쳐진 공연이다.

스페인 왔는데 플라멩고는 한번 봐야지 싶었는데 마침 가보고싶었던 카탈루냐 음악당에서도 플라멩고를 볼 수 있어서 이 곳으로 예약했다.

 

그런데 티켓 예약에 약간의 문제가 있었는지 매표소에서는 예약증을 내밀어도 예약내역에 없다고 하고.. 결국은 다른 관리자분이 나오셔서 한번 더 확인한 이후에 티켓을 받을 수가 있었다.

이번 여행이 진행되는 동안 특별한 차질이 있었던 일정이 없었는데 여기서 순간 뭐가 잘못됐을까 하고 긴장을 해야했다. 그래도 문제가 잘 해결되어 다행.

 

와~ 공연을 보지 않아도 이 음악당 내부의 위엄만으로도 멋지다. 우린 공연은 돈을 좀 더 내더라도 무대가 잘 보이는 앞쪽을 선호하는 편이라서 1층에서 관람을 했고, 역시나 무대에서는 기타와 춤의 멋진 콜라보가 이루어졌다.

 

하지만 며칠을 엄마아빠 따라 다리아프게 여행하고 오늘도 역시나 하루종일 많이 걸어다닌 아이는 내 어깨에 기대어 잠들었다... 음악을 정말 좋아하기도 하는 아이가 이렇게 잠들어버리는거 보니 조금은 아쉽기도 했지만 그래도 무대를 아예 즐기지 못한건 아니니...

 

멋진 공연이 끝나고 여기서부터 숙소까지는 걸어가도 될것같아서 불빛으로 더 멋있어진 바르셀로나 대성당을 지나 밤의 거리를 다시한번 걸어본다.

 

  • 2023년 5월 1일
  • in Barcelo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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