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abroad!/스페인 바르셀로나 (2023)

스페인 바르셀로나 9박 11일 / 구엘저택, 해산물 맛집 Stella Nova, 카탈루냐 미술관, 먹물빠에야 맛집 El Glop(엘그롭)

노래와 2024. 12. 2.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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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4월 27일(목) ~ 5월 7일(일)

9박 11일 4인 가족여행

 

2023년 5월 5일(금) 여행 9일차

 

내일이면 한국 가는 공항으로 가는 날이니, 오늘이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우리 가족 온전한 마지막 하루 여행일정이다.

 

호텔 조식을 즐기고, 숙소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바르셀로나 가볼만한 곳, 그래서 일부러 마지막까지 남겨두고 있었던 곳인 구엘저택 방문으로 일정을 시작한다.

 

길을 지나다닐때마다 외관을 늘 보고 지나치면서, 때로는 관광객들이 줄을 이루고 있기도 했고 때로는 경찰들도 앞쪽을 지키고 있기도 했던. 그래서 더 궁금증을 자아냈던 곳, 구엘저택이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록되어 있기도 한 이 곳은 입구부터 웅장함 그 자체다.

 

바닥에 깔린 카페트만 보아도 정말 말 그대로 저택이다 대저택.

 

구엘저택은 안토니 가우디의 후원자였던 에우세비 구엘이 직접 의뢰해서 짓게 된 대저택으로, 1886년에 지은곳이지만 지금 시점에 보더라도 현대적인 모습도 다분히 갖고있는 곳이었다.

 

대리석으로 호화롭게 장식된 메인홀 그리고 스테인드글라스로 꾸며진 벽면 등으로 인해 관람하는 내내 우와 하는 탄성이 연발되는 곳이었다.

 

야외랑 연결되어 곳곳에 사진찍기 좋은 포인트들도 많았다.

 

높은 천장에서 울려퍼졌을 파이프오르간의 소리를 생각하니 얼마나 멋있었을까.. 그 울림이 바로 전해지는 느낌이다.

 

옥상에서는 주변 시가지의 모습들이 보이기도 했고 옥상의 굴뚝도 타일을 붙여서 만들었다고 하니, 가우디의 작품 스타일이 한번 더 드러나는 곳이었다.

 

구엘 저택 관람을 끝낸 이후, 며칠 전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을 다녀온 뒤로 남편이 바르셀로나에 머무르는 동안 꼭 한번은 다시 가보고싶다며 예약해 두었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으로 향했다.

가만히 앉아서 생각을 다듬는 시간만으로도 내면의 비움과 채움을 반복할 수 있었던 공간.

 

성당을 나와서는 점심을 먹으러 사그라다 파밀리아 주변 식당 중에 어딜갈까 둘러보며 길을 걷다가 Stella Nova라는 레스토랑에 자리를 잡았다. 우리도 바르셀로나에 있으니 현지인들처럼 길거리에 있는 테이블에 앉아서 여유도 즐기고,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 뷰 감상도 하고..

그리고 역시나 맛있고 맛있었던 뽈뽀를 포함한 여러가지 음식들.

해산물 찜도 부드럽고 빠에야도 스페인을 떠나고나면 많이 아쉬울것같다.

 

스텔라 노바 음식점을 나온 이후로는 카탈루냐 국립 미술관으로 걸음을 옮겼는데, 바르셀로나 여행 후반부는 대부분 여기 여행지에서 즉흥적으로 짜여진 일정들이었다.

여행 출발전에 예약이 필요하거나 한 일정들은 미리 계획하고 루트를 짜고 왔지만, 여행기간이 9박 11일이나 되니 마지막 며칠은 하고싶은 것들을 현지에서 정하자라는 생각이었기 때문이다. 이게 바로 자유여행의 묘미이기도 하지. 

지금 향한 카탈루냐 국립 미술관도 미술관이나 박물관중에 한 군데를 더 가보자는 가족의견에 따라 선택한 곳이다.

 

카탈루냐 미술관은 어제 왔던 몬주익 분수를 내려다볼 수 있는 위치에 자리잡고 있어서 경치 구경도 정말 좋았다. 하늘도 멋진 날이었고.

 

미술관 내부의 웅장함과 함께 많은 작품 전시도 잘 관람하였다.

 

바르셀로나 여행 마지막 저녁식사는 한국인 맛집, 먹물 빠에야 맛집으로도 알려져있는 엘 그롭(El Glop)에서 하였다.

대파구이인 칼솟타다도 유명한 곳인데 우리가 갔을때는 이 메뉴는 안되는때라 다른 메뉴들로 여러가지를 주문하였다.

우선 양파수프 그라탕으로 시작.

 

스테이크도 먹고.

 

유명한 메뉴인 먹물 빠에야도 먹고.

아이들과 바르셀로나에서의 마지막 저녁식사를 간직하며 다같이 글라스 들고 짠도 하고.

아쉽다. 이 시간이 지나가고 있음이.

 

 

그리고 이 날은 카사바트요에서 행사가 있는 날이었는데, 바로 외관에 멋진 불빛을 입혀 건물을 화려하게 장식하는 디지털 아트쇼가 진행되는 날이었다. 그래서 쇼타임에 맞춰서 까사바트요 근처로 향했고 역시나 엄청나게 많은 인파에 둘러싸여 관람을 해야해서 보기가 쉽진않았다. 그래도 아이들 손을 꼭 잡고 멋진 행사까지 관람 후 밤 10시 반쯤 숙소로 복귀했다.

 

내일 낮 시간은 바르셀로나를 둘러 본 시간이 조금은 더 남아있긴하지만, 내일 오전에 숙소 체크아웃을 해야하니 마지막 짐싸기도 점검하고 잠자리에 든다.

 

  • 2023년 5월 5일
  • in Barcelo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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