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abroad!/호주 브리즈번 (2020)

호주 브리즈번 한달살기 4일차) 쉬어가는 하루 그리고 옥상 BBQ

노래와 2020. 1. 14. 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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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샵스톤에서 나도 처음으로 수업을 들으러 가는 날이다. 어제부터 시작이긴 했지만 어제는 아이들도, 나도 레벨테스트와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해서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수업을 들었다.

오전 8시 30분까지 아이들을 교실로 보내놓고, 나도 리셉션으로 가서 교실을 안내받았다. 아이들은 4주 과정을 등록했지만 나는 일단 2주 과정만 등록했고, 오후에는 아이들 액티비티 프로그램을 따라 다녀야했기 때문에 오전 수업만 하기로 했다.

 

나는 수업이 이루어질 교실에 갔더니 10명 약간 넘는 인원이 같은 반이었고 그 중에 한명만 한국인이었다. 주마다 나처럼 새로운 학생이 오기도 하고, 수업을 끝내고 나가기도 해서 인원 변동이 자주 있긴하다. 

오늘은 시제에 관해서 배웠는데 현재완료진행, 현재완료수동태 등 몇 년 전에 하던 영어 문법 공부를 다시 하려니 머리가 아팠다. 그래도 큰 어려움 없이 수업은 진행했고 내 옆에는 일본 학생, 콜롬비아 학생이 앉아있었는데 영어로 대화하니 재밌기도 했다.

 

선생님도 좋으시고 발음도 알아듣기 나쁘지 않았다. 집에 할 일이 태산인데 숙제까지 주신거 빼고.....

 

3시간의 수업을 끝내고 아이들에게 가니 둘째는 이미 새로 사귄 친구들과 어울려 노느라 정신이 없었고 큰아이도 수업이 나쁘진 않았는듯했는데 아무래도 적응에 시간이 약간 필요할 것 같긴 했다.

 

둘째는 친구들과 같이 점심 먹겠다고 저기 잔디밭에 먼저 자리잡고 앉았고 나는 큰아이와 같이 나무그늘 아래 테이블에서 싸온 도시락을 먹었다.

이렇게 야외에서 먹는 도시락은 맛이 없을 수가 없다. 

 

한달살기에서 도시락까지 싸야한다고 해서 부담이 컸었는데 대부분 간단히 샌드위치로 점심을 넘긴다고 하니 나도 샌드위치에 비스킷 간식같은거 싸주니 아이들도 좋아했다.

그런데 내일은 밥으로 싸달라고 하네... 내일은 주먹밥으로~

 

오늘의 오후 액티비티는 아트 클래스였고, 호주 전통 문양으로 부메랑에 그려넣는 그림을 그려봤다. 점으로만 다 표현하는건데 계속 하다보니 힘들었다.

그래도 아이들 끈기를 가지고 하는거 보니 대견하다.

 

오늘은 며칠간의 피로가 누적되어 내가 너무 피곤하기도 해서 오후 3시쯤 수업을 마치고 바로 집으로 왔다.

아이들 노는 동안 낮잠 한숨 자고나니 좀 회복되길래 또 IGA 마트로 향했다.

어제 저녁에 구워먹은 소고기 안심이 너무 맛있었는지 아이들이 또 고기 먹고싶다고 하기도 했고 숙소 제일 윗층에 있는 바베큐장에서 바베큐를 한번 하기로 아이들과 약속했기 때문이다.

 

호주는 바베큐 시설이 공원이든, 놀이터든 여기저기 있어서 사람들끼리 어울려 고기 구워먹기 참 좋게 되어있다.

 

저녁 먹기 전에 날 밝을 때 잠깐 올라가서 바베큐장을 한번 둘러보았는데 완전 좋다~

고기 구울 수 있는 팬 부분도 깨끗하고 테이블도 넓고 좋다.

 

이걸 켜고 예열되는 동안 기다린 후에 위에 알루미늄 호일을 깔고 고기를 구우면 된다.

 

 

옥상에서 바깥쪽 경치를 둘러봤더니 한쪽으로 브리즈번 강도 보이고 전망이 엄청 멋지다.

 

이젠 진짜 저녁먹으러 올라온 해질녘 시간의 모습.

 

집에서 밥을 해서 그릇에 담고, 키친타올, 집게, 가위, 소금 등 이것저것 챙긴 후에 올라갔다.

 

소고기, 소시지, 양파에, 아이가 원한는 마시멜로우까지~

3명이서 소고기 배터지게 먹어도 15,000원 내외밖에 안한다.

싸고 맛있고~ 아이들 살 좀 찌워가야겠다.

 

맛있게 먹고 옥상에서 신나게 놀고, 다시 방으로 내려가서는,

 

후식으로 TIM TAM과 아이스크림 하나씩 먹고는 오늘은 일찍 취침.

 

내일은 오후 액티비티로 야외활동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또 체력을 비축해두어야겠다.

 

 

  • in Brisbane
  • by 노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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