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abroad!/호주 브리즈번 (2020)

호주 브리즈번 한달살기 19일차) Gallery of Modern Art(GOMA), 피자

노래와 2020. 1. 29. 2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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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퀸스트리트 몰 쪽에서는 마켓이 열렸다. 매주 수요일에 열리는 장인데 지난주에는 와도 못봤었는데 이번주는 보게되었다.

 

주로 과일을 팔고 있었는데 큰아이가 먹고 싶다고 한 리치도 싸게 팔고 있었지만 갖고 다니기 무거울것 같아서 사지는 못했다.

 

엄청 더운 오후였음에도 불구하고 구경하는 사람들도 많았다.

 

우리는 구경하다가 쥬스 한잔 샀다. 여러가지 과일을 믹스해서 쥬스를 만들어놓았던데 둘째가 오렌지 쥬스를 먹고싶다고 해서 여쭤봤더니 직접 만들어주신다고 한다. 그러더니 오렌지 착즙해서 뚝딱 만들어주신다.

생과일 쥬스라 그런지 금액은 6달러.

 

또 지나가다가 큰아이는 마카롱을 먹고 싶다고 해서 하나 사주고 작은아이는 에그타르트를 보길래 하나 사줬다.

더운데 따라다니며 징징거리지 않게 하기 위해 미리 입막음을 하는거랄까.....

 

마켓을 구경한 이후에 쇼핑몰을 들렀다가 빅토리아 브릿지를 건너서 갤러리 오브 모던 아트(GOMA)로 갔다. 지난번에 한번 오긴 했었는데 그 땐 상설 전시장만을 둘러봤었다. 그런데 알고보니 유료로 운영되고 있는 곳에서 WATER라는 주제의 전시가 진행되고 있었는데 이게 볼만할것 같았다.

그래서 어른 18달러, 아이들 8달러씩 지불하고 전시관으로 들어갔다.

 

전시 작품들도 많았지만 아이들은 이 곳이 제일 신나고 즐겁다.

저 링에 발을 걸고 한칸씩 건너서 끝까지 가는건데 나는 해보진 않았지만 다른 어른들도 하는걸 보니 엄청 어려워보였다.

아이들도 한 발이라도 다른 링에 걸기가 어려운지 계속해서 도전은 하는데 앞으로 나아가기가 쉽지 않다.

그래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떨어졌다가는 올라가곤 하는데 그 자체로 너무 재밌나보다.

아이들 하는 동안 옆에서 지켜보고 있는데 하다가 떨어지는 어른들도 있었고 어떤 분은 물건을 떨어뜨려서 부셔지기도 했고...

나는 하다가 다치기라도 하면 큰일나니까 안했다;;;

 

다른 곳으로 이동하려고 이제 그만하고 내려오라고 했더니 그제서야 손바닥이 엄청 아프단다.

아플 수 밖에... 그렇게 줄 잡고 매달렸으니...

 

저 쪽으로 가보니 눈사람이 있다~~

아이들은 역시나 올라프를 떠올린다.

 

다른 전시실로 들어서서...

 

아이들에게 이 장면을 보고 어떤 생각이 드냐고 물으니 둘 다 똑같이 모든 동물은 물이 필요해요 라는 대답을 한다. 

생각할 요소를 만들어주었던 전시.

 

다음번 전시실은 갔더니 이렇게 돌멩이와 물로 만들어져있다.

 

자연속에서 봐오던 풍경이지만 오늘은 여기 전시실 안에서 마주한다.

아이들은 전시실 안에 이런 장면이 있음에 놀라면서도 돌멩이를 마주하고는 너무 좋아한다.

 

 

돌멩이를 여기저기 옮겨가며 고인돌을 만들어보고,

 

돌탑도 쌓아본다.

 

돌멩이들 사이로 개울이 흐르는걸 표현해놓아서 물소리도 졸졸졸 난다.

 

다음 전시실에서는 바다생물들을 표현해놓은 작품들을 볼 수 있었는데 뭘로 만들었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꽤 정교하게 표현되어 있다.

첫번째 사진의 멸치떼가 인상깊었다ㅎ

 

GOMA에서는 거의 문닫을 시간까지 있었는데 다 보고나니 나도, 아이들도 배가 고프다.

그래서 주변에 음식점을 검색해보았더니 평점좋고 후기많은 피자집이 있다.

이름은 Julius Pizzeria이고 GOMA 옆쪽 스타벅스 뒤쪽에 위치하고 있었다.

 

우리가 들어갈때만 해도 몇 팀 없었는데 식사하는 중간쯤부터 시작해서 나올때는 대기인원이 엄청났다.

주말에 가면 오래 기다려야 한다고 평일에 가라는 후기가 있던데 평일에 와도 이렇게 대기인원이 많을 줄이야..

맛집은 맛집인가보다.

 

우리 테이블 담당 서버분께서  유쾌하게 잘 해주셔서 페퍼로니 피자 하나 주문하고 파스타는 추천 해달라고 부탁드려서 그 메뉴로 주문했다.

제일 잘 나가는 파스타는 다른건데 서버분이 자기는 이게 제일 맛있더라고 얘기하셔서 그걸로 주문~!

그리고 맥주 하실거냐는 질문에 '노' 할 수 없다는 핑계로 주문한 맥주 한잔ㅋㅋ

나에겐 오아시스!

 

피자 소스 부분이 살짝 매콤하긴 했지만 아이들이 잘 먹어주었고 나도 맛있었다.

 

그리고 추천해주신 이 파스타 정말 괜찮았다. 호불호가 있을 순 있겠지만 셀러리, 브로컬리 등 여러 채소와 곁들여져 있어서 더 맛있었다. 큰 아이도 잘 먹어서 우리는 피자와 파스타 모두 싹싹 비우고 나왔다.

파스타 이름도 안알아보고 나와서 아쉽네ㅎ 나중에 인터넷에서 찾아봐야지~

 

이렇게 오늘도 하루를 마무리하고 브리즈번에서 19일차도 마무리되어간다.

이제 얼마 안남았다는 생각이 하루하루 들어가는데 남은 날들 동안 후회하지 않도록 더 알차게 보내야지~!

 

 

  • in Brisbane
  • by 노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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