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브리즈번 한달살기 22일차) 씨월드, 마운틴 쿠사 전망대 야경

샵스톤에서의 세번째 토요일인 이번 일정은 골드코스트 쪽에 있는 씨월드 방문이다.

씨월드는 자유여행으로 오시는 분들도 일부러도 많이들 들르는 곳이라 어떤 곳인지 기대가 되었다.

 

브리즈번에서 버스로 한시간 좀 더 달려서 씨월드에 도착하였고 날씨가 좋기도 했지만 많이 덥기도 했다.

 

씨월드 입구.

 

안쪽으로 들어가는 길에 얘네들이 있던데 너네 이름 펠리컨 맞니???

 

씨월드에는 많은 쇼들이 펼쳐지는데 시간이 정해져 있어서 그 시간표를 먼저 확인하고나서 이동하는것이 좋다.

우리가 도착했을때는 물개쇼가 시작되는 시점이라서 이걸 먼저 보러갔다.

사람들도 많았고 쇼도 볼만했다.

 

그리고나서는 펭귄 먹이주는 시간이 맞아져서 보러갔는데 이렇게 작은 펭귄들은 처음 보는것 같다.

(주인공인듯 주인공이 아닌 저 흰 새는 어딜가나 저렇게 주인공 자리에 나타나있다)

 

먹이주러 오시니 한마리씩 뒤뚱뒤뚱 와서 잘도 받아먹는다.

 

다음은 씨월드에서 제일 유명하다고 할 수 있는 돌고래 쇼를 보러갔다. 

물 색깔을 정말 시원하게 표현해놓은것 같았다. 쇼 자체는 요즘 워낙 돌고래 쇼를 재밌게 잘 하니 특별히 다를건 없었지만 그래도 한번쯤은 볼만했다.

사진에 돌고래들이 엄청 높게 뛰고 있는데 뒷 배경의 나무색과 겹쳐서 잘 안보이니 아쉽네..

 

공연 몇가지를 본 이후에는 같이 간 분들이랑 함께 피자를 먹고, 아이들이 타고싶어하는 놀이기구를 각각 타러갔다.

주황색 이 놀이기구는 약간 바이킹 비슷하게 움직이는데 내가 너무 재밌어서 두번이나 탔다ㅎ

 

씨월드에서 3시까지 있다가 다시 버스를 타고 샵스톤으로 돌아왔다.

브리즈번에서의 마지막 주말임이 아쉬워 아이들과 어디를 한번 가볼까 하다가 마운틴 쿠사 전망대에 가기로 했다.

 

시티에서 버스를 타고 들어가고, 나올때는 우버를 타고 오려고 했는데 시티에 있는 버스정류장에 도착해서 아무리 구글맵에서 찾아도 마운틴 쿠사 전망대 쪽으로 간다고 들었던 그 버스 노선이 나오질 않는다.

나중에서야 깨달았는데 아마 우리가 도착하기 직전에 버스가 떠났던것 같다.

우리가 5시 약간 전엔 정류장에 도착했었는데... 마지막 버스가 좀 일찍 출발해서 갔던것 같기도 하고...

암튼 다른 노선으로 가는걸 알아보다가 가다가 변수가 생기거나 애들이 힘들어하거나.. 이런저런 상황들이 발생할까봐 그냥 우버를 타고 가기로 했다.

돈은 많이 들어도 역시나 다리는 편하다.

 

마운틴 쿠사 전망대에 도착했다!

여기서 기념 사진 한장 남기고~

 

와 정말 드넓게 펼쳐진다...

저기 왼쪽으로 보이는 높은 건물들이 있는곳이 시티쪽이다.

 

저 구름은 어쩜 저렇게 일자로 쭉 이어져있는듯 보일까.

 

시간이 갈수록 하늘의 색깔도 점점 바뀌어 가고있다.

 

아이들이 배가 고프다고 해서 전망대에 있는 카페에서 저녁 겸해서 먹기로 했다.

큰아이는 피쉬앤칩스, 작은 아이는 햄앤치즈 크로와상.

 

작은아이가 천국의 맛이란다...

 

배를 좀 채우고 일어섰더니 하늘 색깔이 많이 달라졌다.

그리고 망원경을 두군데 설치를 해 두시고 줄서서 볼 수 있게 해주셨는데 어느곳에서 서비스해주시는건진 잘 모르겠지만 이런 서비스 정말 좋다.

 

우리가 줄서서 본건 달이었는데 달의 표면이 정말 선명하게 보였다. 지금까지 어느 천문대에서 본것보다 훨씬 또렷하고 잘 보였다.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이 되었다.

나머지 하나는 별을 관찰하는것 같았는데 그건 아직 시작하지 않은 시점이라 보지는 못했다.

 

토요일 저녁이라 그런지 사람들도 많다.

 

 

와 정말 멋진 하늘의 색깔...

 

깜깜한 밤이 되고 시티쪽의 고층건물들에도 불이 켜졌다.

 

아이들이 아이스크림을 먹고 싶다고 해서 하나씩 먹으며 이 멋진 야경을 눈에 담고서는 우버를 타고 집으로 돌아왔다.

 

마운틴 쿠사 전망대는 5시 반쯤 도착해서 밝을 때 광경을 즐기고, 점점 어두워지는 하늘도 감상하면 딱 좋은것 같다.

 

 

• in Brisbane
• by 노래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