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abroad!/호주 브리즈번 (2020)

호주 브리즈번 한달살기 27일차) 브런치, 숙소 옮기기

노래와 2020. 2. 2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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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브리즈번 한달살기를 계획하며 결정에 많은 신경을 쏟았던 어학원과 또 하나 숙소.

한 달 동안 별 탈 없이 잘 지냈던 에어비앤비 숙소에서 체크아웃을 하는 날이다.

내가 예약하던 시점에 나보다 먼저 예약해 두신 분이 계셨는데 그 분과 하루 일정이 맞물려있어서 내가 하루를 다른 숙소로 옮기는걸로 하고 대신 호스트분께서 장기 연박이기 때문에 좀 더 저렴한 금액으로 머무를 수 있게 해주셨다.

 

어차피 하루만 더 지나면 시드니행 비행기를 타야하기 때문에 짐을 하루 더 일찍 싼다고 생각하고 숙소를 옮기기로 했었다. 그나마 내가 머무르던 에어비앤비 숙소가 위치해있는 같은 건물 안에 또 다른 객실이 있었기 때문에 층만 옮기는 정도였기 때문에 가능했다.

 

전 날 밤에 짐을 대충 싸두고 아침에 일어나서 아이들을 챙겨서 어학원으로 보낸 뒤, 숙소로 돌아와 쓰레기도 버리고 마지막 정리를 했다.

다행히 새로 예약한 방은 익스피디아에서 예약한 호텔형 아파트먼트로 운영되고 있었기 때문에 1층 리셉션에서 짐을 맡아주셨다. 한국에서 호주로 들어와서 처음 체크인을 하던 날은 아이들이 그나마 짐을 하나씩 맡아주어서 좀 덜 힘들었던 것 같은데 오늘 혼자서 옮기려니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짐이 무겁기도 하고 부피도 크고 갯수도 많아서 혼자서 낑낑거리면서 옮겼던... 호주에서의 한 달 동안 신체적으로 제일 힘들었던 날이 아닌가 싶다.

 

원래 지내던 숙소 체크아웃 시간인 10시에 맞추어서 체크아웃을 하고 다음 숙소 체크인 시간인 3시까지는 어차피 있을 곳도 없고 해서 오늘은 다른 엄마들과 이 시간에 브런치를 하기로 했다.

 

호주에 와서 호주 커피인 플랫 화이트를 한번도 제대로 커피숍에서 마셔보지 못했다는 내 얘기에, 다른분께서 분위기 좋은 브런치 카페에 가자고 제안을 해주셨었는데 하필 오늘 비가 많이 온다.

그래서 샵스톤 바로 옆에 있는 가까운 카페에 가기로 했다.

 

라지 사이즈 플랫화이트를 주문하고,

 

아침에 짐싸고 움직이느라 배가 많이 고팠어서 음식들도 맛있게 잘 먹었다.

 

샵스톤 바로 옆에 있는데도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방문하였지만 분위기도 서비스도 좋았다.

 

오늘 오후 액티비티는 원래 Mini Golf라고 되어 있었는데 비가 많이 오는 바람에 변경되어 약간은 먼 곳에 위치해 있는 실내 키즈카페로 차를 타고 이동하였다.

여기서는 아이들끼리 잘 놀기도 하고 선생님도 지켜봐주시고 해서 엄마들끼리 주변에 있는 마트에 다녀왔는데 이 날 현지에 오래계시던 한 분과 동행을 하게 되어서 그 분께 호주에서 인기있는 제품들과 요리용 소스같은것들에 대해서 많이 전해들었다.

 

액티비티가 끝나고 오늘은 바로 집으로 와서 새로운 객실로 체크인을 했다. 

같은 건물에 같은 타입의 객실이었기 때문에 거의 비슷했고 구조만 약간 달랐다.

 

마지막 저녁식사는 며칠 전 맛있게 먹었던 집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의 일식집으로 가려고 했는데 저녁까지 비가 많이 온다. 그래서 집 앞 IGA 바로 옆에 있는 일식집으로 갔다.

 

롤이랑 우동, 덮밥, 녹차 등 아이들이 먹고싶다는거 다 주문해주고 배부르게 마지막 저녁식사를 끝냈다.

 

집에 와서 이번엔 진짜 비행기 탑승용 짐을 싸고.

무게 맞추기가 제일 까다로울것 같아서 걱정했었는데 다행히 손저울을 빌려와서 그걸로 재면서 무게를 맞춰갔다. 다 해놓고 나니 뿌듯하긴 했지만 정말 한달살기 중에 짐싸기, 짐옮기기 이런 일들이 제일 힘들었던것 같다.

 

내일은 진짜로 브리즈번에서의 마지막 날!

 

 

  • by 노래와
  • in Brisba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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