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 abroad!/호주 브리즈번 (2020)

호주 시드니) 비오는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시드니박물관, 패디스마켓, 달링하버, 아트뮤지엄, QVB

노래와 2020. 4. 1.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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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2월 8일 

 

시드니 관광의 첫째날이다. 오전에 오페라하우스 내부투어를 예약해두었기 때문에 호텔에서 조식을 먹고나서 부지런히 나서서 오페라하우스로 향했다.

 

맑은 하늘에 저 멀리로 보이는 오페라하우스와 하버브릿지를 기대했건만...

14년 전에 와서 봤던 그 풍경이 아니었다.

 

완전 우중충한 하늘... 곧 쏟아질것 같은 비... 헤어스타일을 완전 망쳐놓고 있는 바람...

슬프다... 아주아주 많이...ㅜㅜ

 

호텔에서 걸어서 서큘러키로 들어섰는데 유람선 한 대부터 보인다.

 

날씨가 안좋아서 관광객도 별로 없고...

 

오페라 하우스...에 드디어 우리가 오긴 왔구나.

 

그렇지만 강한 바람때문에 여기오면 필수샷인 오페라하우스를 배경으로 사진 한장 제대로 못찍고, 겨우 한장 찍은 가족사진은 바람에 표정이 엉망...

볼때마다 추억이 되겠지만 마음은 속상하다.

 

일단 내부투어를 예약해두었기 때문에 모이는 장소로 가서 가이드분을 기다렸다.

한국어로 진행되는 투어로 해서 오페라하우스 디자인부터 건설 등에 관련해 여러가지 사실들을 들을 수 있었는데 우리가 방문한 시점에 대공연장은 오픈이 안되는 상황이라 다른곳들 위주로 둘러보고 설명을 듣고 했다.

 

우리가 시드니에서 할 것을 계획한것중에 유일하게 완료한게 이 오페라하우스 내부투어이다.

이후의 일정들은 모~두 다 비에 의해 바뀌어진...

 

내부투어를 마치고 나왔는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어제 엄청나게 많은 양의 비가 내렸다는 소식이 있었으니 오늘도 아마 다르지 않겠지...

 

비를 피해 실내 장소인 시드니박물관으로 이동하던 중에 디저리두 악기로 펼쳐지고 있는 원주민 공연을 길에서 만나서 잠깐 구경했다. 다행히 이 장소는 다리 밑이라 비를 피할 수 있는 곳이었다.

 

시드니박물관까지 걸어서 도착했고 입장료를 내고 들어갔다. 실내이기도 하고 아이들이 체험할만한 공간도 있다고 해서 왔는데 여기에도 오페라하우스에 관한 설명이 있었다.

 

아이들 데리고 시간을 보내기에 괜찮은 곳이긴 했는데 그것도 한두시간이지...ㅜ

시드니에서 보고싶은게 얼마나 많은데 여기에 오래 머무를 수밖에 없는게 속상했다.

 

결국은 비를 맞고서라도 이동하기로 했고 일단은 배도 고팠기때문에 다시 서큘러키쪽으로 가서 헝그리잭스 햄버거를 먹었다. 그리고 우버를 타고 패디스마켓으로 가서 기념품을 몇가지 사고 브로드웨이 쇼핑몰쪽으로 가서 시간을 보냈다. 영양제도 몇가지 사고 마트로 가서 과일들도 종류별로 샀다.

 

쇼핑몰 안에 있는 딤섬 레스토랑에서 저녁까지 해결하고 다시 숙소로 돌아왔다.

 

저녁에 숙소에 돌아왔을 무렵에는 비가 거의 잦아들어서 안내리고 있었고 그래서 이 날 달링하버에서 하는 불꽃놀이도 예정대로 진행될 수 있지 않을까 싶어서 다시 한번 나가보았다. 

 

나갈때만해도 취소 안내가 없었는데 한참 기다려도 안해서 다시 확인해보니 취소되었다고 한다.

비가 오진 않고 있었지만 바람이나 이런 상황을 고려해서 취소한듯하다.

어쩔수 없지...

 

숙소로 바로 들어가긴 아쉬워서 달링하버변에 있는 음식점에 가서 맥주와 피쉬앤칩스를 먹고 갔다.

아쉬웠던 시드니 관광의 첫날이 지나가고...

 

 


2020년 2월 9일

 

이 날은 록스마켓을 구경가기로 예정되어 있었는데 록스마켓이 비가와도 일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서 우버를 타고 갔다. 그런데 차에서 내려서부터 정말 말도 못하게 많은 비가 쏟아지고 바람도...

 

그래서 록스마켓도 포기하고 실내관광지인 아트뮤지엄으로 갔다.

 

아트뮤지엄에서는 시간도 많이 보내고 멋진 작품들도 많이 볼 수 있었지만 우리는 그림에 조예가 깊은 가족이 아니기때문에...ㅎ

 

다른 곳으로 이동하려고 나가는 길에 입장할 때 맡겨놓은 우산과 가방을 되돌려받아야했는데 줄이 엄청 길고 찾는데 시간도 엄청 오래 걸렸다.

시드니에 이렇게 많은 비가 내리고 이런 기후 상황이 있는 일이 잘 없었을테니 우왕좌왕일것 같기도 했다.

 

우리는 퀸 빅토리아 빌딩 QVB 쇼핑몰로 이동해서 좀 둘러보고 카페에서 차도 한잔 하며 쉬엄쉬엄 시간을 보냈다.

 

하고싶은 일을 거의 못했던 시드니 여행이었지만 좀 느긋하게 시간을 보냈다는 점에서 특별한 여행이었다는 의미를 부여하자고 스스로 토닥이며...

 

숙소로 돌아오는 길에는 아이가 타고싶어하는 트램을 한번 태워주고 왔다. 트램이 편리하고 시스템도 좋아보였는데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서 아쉬웠다.

 

좀 일찍 숙소로 들어온 바람에 아이들은 호텔 수영장에서 수영을 하며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시드니에서의 마지막 식사는 호텔 룸서비스로 먹고, 내일 뉴질랜드로 향해야 했기에 짐도 다시 꾸렸다.

 

내일부터는 시드니 날씨가 좋아진다고 한다.

3일 여행객이었던 우리에게는 슬픈 소식이다...ㅠ

하지만 이렇게 며칠간 퍼부은 비가 시드니 산불이 완전 진화되는데 큰 역할을 했길 바란다.

 

시드니 다음에 다시 만나~!

 

 

  • 2020. 2. 8~9
  • in Sydney
  • by 노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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